FPS 게임 '더 파이널스'가 작품 출시 2주만에 누적 플레이어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뜨거웠던 반응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일 최고 15만명 수준의 동시 접속자를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의 네덜란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 게임 '더 파이널스'가 작품 출시 이후 1000만명의 누적 플레이어 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작품 출시 이후 경기장에 입장한 1000만명의 참가자(!) 모두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더 파이널스'는 이미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전세계 플레이어 7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지난 8일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를 통해 작품 출시를 깜짝 발표한 후, 지금까지 전세계의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작품 출시 첫 날 무려 24만 2619명의 스팀 플랫폼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후에도 지난 17일 기준 18만 9644명이 동시에 작품에 접속했고, 일 평균 15만명 수준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출시 초반의 트래픽을 이어가는 것에 성공했다.

'더 파이널스'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 작품은 출시 이후 스팀 플랫폼에서 8만 4000여개의 플레이어 리뷰를 받았으며 이 중 74%가 긍정적인 리뷰였다. 플레이어들은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더 파이널스'의 독창적인 배경과 속도감 있는 건 플레이, 친구 또는 지인과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더 파이널스'를 개발한 엠바크 스튜디오는 작품 출시 이후에도 핫 픽스를 비'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핫픽스를 통해 ▲유저 인터페이스(UI) 변경 ▲매치메이킹 방식 변경 ▲밸런스 "정 ▲플레이어 접속 차단 문제 해결 등이 이뤄졌다.

지난 20일에는 '더 파이널스' 출시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홀리데이 이벤트'를 선보였다. 내년 1월 3일까지 '모나코' 맵이 겨울 및 크리스마스 테마로 변경되며, 크리스마스 테마 의상과 치장 아이템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특수능력, 가젯, 맵, 모드, 무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총 44개 사항에 대한 변경이 이뤄지는 1.4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더 파이널스'는 뛰어난 작품성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최근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몸살을 앓았다. 벽을 투시하거나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EPS와 자동 에임 등 여러 불법 프로그램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자, 플레이어들은 불법 프로그램의 주요 사용 지역으로 여겨지는 중국을 대상으로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지역 락'을 도입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에 최근 업데이트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과 일반 플레이어들의 매치메이킹 빈도를 줄이고, 안티 치트를 강화하는 등의 "치를 실시했다. 업데이트 이후 플레이어들이 만나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의 수도 크게 줄어들며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더 파이널스'가 기록한 누적 플레이어 수 1000만명도 중요하지만, 작품 출시 2주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동시 접속자가 15만명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꾸준히 작품에 접속하는 고정 트래픽을 확보하며 향후 몇 년간 이어질 수 있는 장기 흥행의 발판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