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출시된 가운데 긍정적인 흥행 지표를 보이며 순"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대표 "계현)는 25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SF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MMORPG다. 앞서 이 회사의 핵심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며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이러한 전망에 걸맞게 ‘아레스’는 론칭 첫 날부터 가시적인 흥행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전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출시전 이뤄진 사전다운로드만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작품에 대한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는 대목이다. 이어 이날 다른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2위를 차지하며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매출 부문에서는 오후 4시 47분 기준 애플 8위를 기록했다. 실시간 동기화가 이뤄지지 않는 구글에서는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르면 내일 저녁께 첫 순위 지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작품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추이라는 평가다.

모바일 인덱스에 게재된 앱마켓 매출순위 일부. '아레스'가 애플 8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아직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퇴근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성과도 더욱 크게 평가된다.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유저가 몰리며 인기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저 평점 역시 높은 편이다. 구글 기준 4.3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이날 일부 버그 및 튕김 현상 등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며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아직 직장인 유저들의 본격적인 접속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오후 4시 47분 기준 대부분의 서버가 혼잡 이상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반응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1050원) 하락한 3만 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변동 자체만 살펴보면 출시 첫 날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주는 신작 출시일을 고점으로 파악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집중되는 상황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날 대다수 게임 종목들이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적어도 론칭일 기준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는 충"시켰다는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후 4시 57분 기준 서버 현황. 직장인들의 플레이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서버가 혼잡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출시 첫 주말(29~30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인기 확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일 넷마블의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출시되기는 하지만 작품성이 달라 유저 경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존 MMORPG와의 경쟁이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이 회사의 전작 ‘아키에이지 워’와의 경쟁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전작과의 유저분산 없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작품의 성공은 더욱 높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일부 증권사는 유보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카카오게임즈 투자보고서를 통해 “’아레스’를 시작으로 ‘가디스오더’ 등의 신작 출시와 국내 기출시된 ‘에버소울’, ‘오딘’의 해외 지역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매분기 꾸준히 다수의 게임이 공백기 없이 출시된다는 점은 멀티플 할증 요소라고 판단하나 각 신작의 낮은 흥행률로 주가 모멘텀 발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다수의 증권사에서는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올해 회사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