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후 빠르게 인기를 높이고 있다. 모바일 매출 최정상권 경쟁에 참전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27일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서양 팬터지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MMORPG다. 시장에선 앞서부터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가운데 론칭 첫날 다소 아쉬운 출발을보이기도 했지만빠르게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 작품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오전 중에는 ‘붕괴: 스타레일’이 더 높은 성적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이를 역전했다. 다른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는 아직 순위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르면 28일 오후에 첫 매출순위가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 평점은 3.3점(5점 만점)으로다소 낮은 점수를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동일 장르게임 ‘아키에이지 워’는 4.2점, ‘프라시아 전기’는 4.4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점수는 접속 및 과금, 플레이 부문에서 많은 문제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구글 플레이 결제 상품이 지급되지 않거나, 특정 상황에서 사망할 경우 부활이 되지 않는 현상,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 할 때 연동이 안되는 현상, 리소스 다운로드 중 서비스 초기화 오류 등의 문제가 터진 것이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낮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 상황이다. 아울러 다른 다수의 게임들 역시 론칭 첫날에는 다양한 문제를 겪는 편이다.

오후 4시기준 서버접속 현황. 학업, 근무시간 등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서버가 혼잡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유저들의 호응은 뜨거운 편이다. 많은 유저들이 특정 서버에 밀집돼 새 캐릭터 생성이 불가능해진 모습을 보였다. 클레멘스-나이트, 루트비히-나이트, 바이토르-나이트, 가스파르-나이트, 알린-나이트 등이 캐릭터 생성이 제한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론칭 후 첫 주말인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평일 중 게임을 하기 어려웠던 유저들이 작품을 즐겨볼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이날 발생한 문제가 모두 해결됨으로써 유저들이 원활한 플레이를 즐길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날 위메이드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2.72% 하락에 그친 것이다. 게임주의 경우 기대작 출시일을 고점으로 파악하고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경향이 잦다. 여기에 주자"작 이슈로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림폭은 최소한에 그쳤다는 것이다.

투자자들 역시 이 작품이 론칭 후 빠르게 애플 매출 2위를 차지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애플 매출 1위 및 구글에서 상위권 순위를 달성할 경우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앞서부터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지난달 상상인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작품이 초기 일매출로 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구글 매출 상위권 작품들이 10억원 가량의 일매출을 내는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1위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