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한국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게임주 역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25일 한국 유가증권시장(KOSPI)는 전거래일 대비 34.48포인트(1.37%) 하락한 2489.02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11거래일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게임주가 대거 모인 코스닥 시장은 16.52포인트(1.93%) 하락한 838.71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상황이 더 나빴다. 게임엔터테인먼트 종목은 이날 평균 1.11%의 낙폭을 보이며 증시 하락세에 휩쓸렸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6%(7500원) 하락한 35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직후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하지만 오전 11시를 계기로 하락 전환하더니 낙폭을 계속 늘렸다. 결국 특별한 반등없이 이날 거래를 마쳤다.

교보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2% 하락한 4967억원, 영업이익은 82.2% 줄어든 434억원으로 예측했다. 신작 연기설 및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영향을 미쳤다.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45%(950원) 하락한 2만 6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날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세에 올랐다. 이후 낙폭을 계속 늘리며 이날 최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 1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사업이 최근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신작 'P의 거짓' 역시 출시까지 시일이 다소 남아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60원) 하락한 1만 7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이 진행될수록 그래프가 아래로 꺾였다. 이후 특별한 반등없이 거래를 마쳤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지난 19일 최고 2만 3000원을 달성한 이후 23.3%의 주가 하락을 기록 중이다. 기관은 최근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반대로 지난 21일 대량 매수에 이어 이날 또 다시 대량 매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넷마블(-2.12%), 컴투스(-1.87%), 카카오게임즈(-1.5%)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