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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업계 칼바람 계속 분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4-06

아마존 게임즈 '뉴 월드'.

'엔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게임업계가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칼바람이 그치지 않고 있다. 굴지의 대규모 게임업체부터 업계에 새롭게 도전하려던 IT 업체까지 다수의 기업이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전하는 중이다.

글로벌 IT 업체 아마존은 최근 지속되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로 인해 기존 1만 8000여명의 감원 계획 외에도 9000여명을 추가로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부터 다수의 감원을 실시하며 IT 업계 대량 해고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루나' 부서와 아마존 게임즈 등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의 상당수가 회사의 게임 부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9000여명의 감원 계획에 따라 해고 통보는 차례대로 이뤄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아마존의 비디오 게임 사업부 전체에서 100여명의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 가운데에는 아마존의 샌디에이고 게임 스튜디오와 게임 구독형 서비스 '프라임 게이밍'의 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하트만 아마존 게임즈 부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해고 통지를 받은 직원들을 대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직 활동 기간 중 퇴직금, 보험 혜택, 유급 업무 시간 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메시지에서 "일부 직원들은 게임 부문이 아닌 '아마존의 전략적 초점(Strategic Focus)과 일치하는' 다른 프로젝트에 재배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아마존이 더 이상 게임 부문을 전략적 초점에 두고 있지 않으며, 다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랜드 셰프트 오토(GTA)'로 유명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역시 지난달부터 정리 해고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실적이 기대를 밑돌자 연간 5000만 달러 수준의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디 게임 퍼블리싱 레이블인 프라이베이트 디비전에서 첫 번째 감원을 실시했고, 다른 부서에서도 감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지난달 30일 전체 직원의 6%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대형 게임업체 EA는 지난달 기준 약 1만 3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6%를 감원할 시 8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이번 감원 계획은 오는 9월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윌슨 EA 대표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회사의 포트폴리오에 더욱 집중하며 전략에 기여하지 않는 프로젝트 대신 몇 가지 전략적 우선 순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불어닥친 칼바람은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체 인력의 1만명 이상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MS의 X박스 및 게이밍 부서는 감원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감원 정책은 라이엇게임즈, 유비소프트 등 이름 높은 대형 게임업체도 피할 수 없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마구잡이로 커진 부서를 축소하고 전략적 우선 순위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업계의 핫 토픽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에 대규모 자원을 투입하며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게이밍 부서가 감축의 타깃이 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분 칼바람이 새롭게 게임사업에 진출하려는 시도 역시 차단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디즈니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스토리 텔링 및 소비자 경험을 목표로 메타버스 플랫폼과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7000여명 감원 계획이 발표된 이후, 50여명으로 구성된 해당 부서는 아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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