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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블리자드 인수, 유럽 승인 가능성 ↑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3-03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유럽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독점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던 인수 건에 대한 희소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해당 인수 건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해 1월 IT 업계 최대 규모인 약 687억 달러를 투자해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각국의 반독점 위원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MS는 지난해부터 미국의 연방 무역 위원회(FTC), 영국의 경쟁시장국(CMA), EU의 집행위원회 등 주요 반독점 기관을 설득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FTC로부터는 이미 승인 반대 의견을 받아 인수가 저지됐으며, MS는 FTC의 결론을 되돌리기 위해 소송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CMA 역시 완곡한 반대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CMA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려면 회사의 주요 판권(IP)인 '콜 오브 듀티'를 포기하고, 모바일 사업부인 킹만을 인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것이 온라인 및 콘솔 게임 사업 강화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현실성이 없다.

험난한 인수 과정 속에서 최근 EU 집행위원회의 판단 또한 관건으로 떠올랐다. EU마저 등을 돌린다면 MS는 세계 3대 주요 게임 시장의 반독점 위원회로부터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받게 돼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밖에 없었다.

외신 로이터는 이날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건에 대해 EU 반독점 승인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U 집행위원회가 MS에 자산 매각 등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반독점 위반 혐의를 면밀히 "사하고 있으며, 오는 4월 25일까지 인수 문제에 대해 판결을 내릴 방침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MS가 반독점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경쟁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MS는 지난 2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운영 중인 엔비디아와 10년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MS는 향후 10년간 산하 X박스 PC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을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에서 제공한다.

MS는 같은 날 닌텐도와도 10년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성사 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닌텐도에 제공하기로 했다. MS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경쟁사에 제공하며 업계 반독점 의사가 없음을 설명하고, 인수에 대한 명분을 쌓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3% 상승한 77.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1.9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MS가 예측대로 EU 반독점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는다면 이제 영국 CMA의 "사와 미국 FTC의 소송이라는 두 가지 장애물만 남게 된다. 큰 산 하나를 넘은 것으로 보이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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