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올 하반기에‘붉은사막’의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후 영상공개를 시작으로 마케팅 강도를 높이며 유저들의 관심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14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사 기대작인 ‘붉은사막’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과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전 마케팅을 위해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갖고 있다. 관련한 여러 제안 중 회사에 이익이 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2년 전 공개된 영상과 작품의 현 버전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영상에서 보여줬던 모든 것을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기간 중 그래픽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더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자연스러운 연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작품은 싱글 플레이로 개발되고 있으며 추후 멀티 플레이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시 초기에는 패키지 판매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며 향후 멀티 도입에 따른 추가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작품인 ‘도깨비’는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붉은사막’을 위해 개발된 모든 리소스와 환경을 공유받아 제작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개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도깨비’의 올해 영상공개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최근 기술발전에 따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 개발과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펄어비스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챗GTP’와 같은 대규모 모델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않다. 하지만 근래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제너러티브 모델에는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게임 내 캐릭터와의 대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유저와의 소통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자체 엔진에 접목해 고품질의 게임을 빠르게 제작하는 것으로 개발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이러한 AI 접목 개발의 예시로 대기 처리 등을 소개했다.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해선국내외에서 진행한 유저행사와 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광고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에는 신규 판권(IP)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어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인건비의 경우 다른 업체들과의 상황에 맞춰 보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3860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61.4% 감소한 수치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ia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