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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한국 트레이너들과 함께한 6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1-17

나이언틱의 확장현실(AR) 게임 '포켓몬GO'가 오는 24일 한국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한다.

포켓몬GO는 지난 2016년 7월 한국 및 일부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론칭한 후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포켓몬스터' 시리즈라는 메가 IP와 GPS와 AR을 활용한 당시로서는 참신한 게임성은 뛰어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글로벌 출시 첫 8주 동안 5억회 이상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고, 이용자들이 걸은 거리 수가 46억 킬로미터에 달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은 작품 출시 직후 서비스 지역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그 열기만큼은 어느 지역보다 뜨거웠다. 특히 커뮤니티를 통해 강원도 속초시의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GO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한국을 뒤집어 놨다. 실제 다수의 지역에서 포켓몬들이 등장했고, 속초시는 한국의 포켓몬GO 성지로 떠올랐다. 원작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는 마을인 '태초마을'에 빗대 '속초마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포켓몬GO의 국내 출시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팬들은 너도나도 속초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속초고속버스터미널, 속초해수욕장, 청초호 유원지 등 포켓몬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들이 관광 상품으로 개발됐으며 모든 장소가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속초시는 포켓몬GO 열풍으로 때아닌 대형 관광 특수를 누렸고, 포켓몬GO는 지난 2016년 한 해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IT 등 각종 분야에서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포켓몬GO는 이 같은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2017년 1월 한국에 정식 론칭했다. 출시 첫 날에만 국내에서 283만회 이상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고, 이는 기존 기록이었던 158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6대4로 균형을 이뤘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다채로운 연령대에서 플레이가 이뤄지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큰 흥행을 거뒀다.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팬들 만"도↑ … 흥행 기반 마련

나이언틱은 포켓몬GO의 국내 론칭에 발맞춰 지난 2017년 2월 코리아세븐, '데리아 등의 지역 밀착형 기업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이들이 운영하는 매장을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데리아의 7개 브랜드 매장 2,709개, 세븐일레븐 8500여 점포,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 4000여개소를 게임 내에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변신시켰다.

이를 통해 작품 출시 초반 포켓스톱이 도심 지역에 밀집돼 있던 문제를 해결하며 트레이너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해당 점포 주변을 두고 '포켓몬GO 명소'라는 뜻을 지닌 '포세권'이란 별명이 탄생하는 등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나이언틱은 포켓몬GO를 통한 기업간 프로모션의 가능성을 열었다. 매장에서는 트레이너와 매장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파트너사 모두가 윈-윈 관계를 형성했다. 그리고 이는 실제 브랜드 선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자체 "사를 통해 일 평균 70만명 이상이 인게임 내 T월드 '포켓스톱'을 클릭했다고 밝혔으며, 이용자들의 포켓스톱 등 제휴 혜택에 대한 만"도는 80%에 달했다.

지난해 2월에는 포켓몬스터 IP를 활용한 띠부띠부씰이 포함된 빵 제품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다시금 포켓몬GO가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MZ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며 국내에서 판매 열풍을 일으켰으며, 연이은 품절 세례를 낳았다. 나이언틱은 이에 포켓몬GO와 '포켓몬빵'의 파트너십으로 포켓몬빵 띠부씰 뒷면에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을 만"시켰다.

또한 세븐일레븐, 한국관광공사와 메타버스 기술 활용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1만 1000여개 가맹점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주요 관광지 1000곳을 포켓몬GO의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이를 통해 트레이너들이 포켓몬을 찾아 관광지로 향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한국을 알린 특별 현장 이벤트 '위크 인 코리아'

나이언틱은 '사람들이 다 함께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라는 사명을 갖고 포켓몬GO의 세계를 모험하는 국내 트레이너들에게 다양한 야외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포켓몬GO가 서비스된 기간 동안 매달 특정 포켓몬을 주제로 개최되는 커뮤니티 데이(Community Day), 연례 행사인 위크 인 코리아(Week in Korea), 그리고 포켓몬GO 최대 규모 행사인 사파리 존(Safari Zone)까지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가 개최됐다.

포켓몬GO는 지난 2017년 10월 첫 위크 인 코리아 이벤트를 개최하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행사는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포켓몬들이 한정된 기간, 특정 장소에서 나타나는 현장 이벤트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지구 반대편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포켓몬이나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포켓몬을 만날 수 있어 행사 개최 전부터 커뮤니티를 들끓게 만들었다.

행사를 통해 한국 전역에서 포켓몬을 평소보다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며, 전설의 포켓몬 프리져, 썬더, 파이어 등과의 레이드 배틀 행사가 서울 일대에서 열렸다. 또한 '데월드몰 인근에서는 유럽 지역에서만 잡을 수 있었던 마임맨, 안농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트레이너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지난 2018년 위크 인 코리아 행사에서는 서울 잠실 '데백화점 잠실점 및 '데월드몰을 중점으로 기존에 한국에서 만날 수 없었던 풀 비행타입 포켓몬 트로피우스와 에스퍼 타입 안농이 등장했다. 또한 포켓몬 팝업 스토어와 피카츄 퍼레이드도 함께 진행되며 현장을 방문한 트레이너들에게 큰 즐거움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위크 인 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 '지스타'와 연계해 펼쳐졌다. 지스타 행사가 열리는 부산시 전 지역에서 높은 확률로 물타입 포켓몬을 만날 수 있었으며, 그동안 한국에서 획득할 수 없었던 포켓몬 네오비트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또한 부산 벡스코와 올림픽 공원, 부산시립미술관 인근 공원, 부산 시민 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평소에 만나기 힘든 포켓몬들이 등장해 지스타를 찾은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과 국내 트레이너들이 부산을 탐험하며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꽃의 도시' 고양에서 펼쳐진 사파리 존

국내에서 열린 포켓몬GO 현장 이벤트의 백미는 지난해 개최된 '사파리 존: 고양'이었다. 이 행사는 포전세계의 아름다운 공원 및 도시를 탐험하고 포켓몬을 포획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트레이너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리얼 월드를 탐험하도록 장려한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트레이너가 사파리 존에 참가하기 위해 개최국을 방문하며 수백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낳는다.

나이언틱은 고양시의 협"를 얻어 지난해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한국 최초의 사파리 존 이벤트를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었다. 이 기간 동안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다양한 인게임 혜택과 함께 한국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플라베베(파란 꽃)와 슈쁘, 무스틈니 등이 등장했다.

사파리 존: 고양은 '꽃의 도시'라는 고양시의 별명답게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 꽃이 만발하며 행사장을 찾은 트레이너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나이언틱은 트레이너들을 맞아 일산 호수공원을 포켓몬GO의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피카츄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피카츄 그리팅', 다른 트레이너들과 즉석에서 포켓몬 교환을 진행할 수 있는 '포켓몬 교환소', 특별한 배틀이 이뤄지는 '배틀 에리어' 등을 "성해 열기를 북돋웠다.

사파리 존: 고양은 이벤트 기간인 사흘간 3만 3000여명의 트레이너가 참여해 공원 내부에서 약 27만 7000km를 탐험했다. 또한 735만 마리가 넘는 포켓몬이 포획됐다. 행사에 참가한 트레이너들은 나이와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교류하고, 즐거워지는 공간과 시간을 만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그동안 국내 사회에서 야외 활동이 위축됐으나,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하며 전세계의 트레이너가 한 자리에서 호흡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포켓몬GO는 다가오는 국내 서비스 6년차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트레이너들을 만날 계획이다.

포켓몬GO는 국내 6년차를 맞이하는 최근까지도 여러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 유저 수(MAU) 약 20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최상위권에 자리했으며, 각종 이벤트가 출시될 때마다 매출 순위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월부터 9월까지 네 달간 평균 194만 5000여명의 MAU를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유저 수 1위를 차지했다.

포켓몬GO는 지난해 국내 트레이너들의 성원에 힘입어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2022 올해를 빛난 장수 게임' 중 최우수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6주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어질 국내 트레이너들과 나이언틱의 접점들이 서로를 얼마나 성장시키게 될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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