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7일 애플 앱스토어의 가격 정책을 개편하고 국내 앱 개발자들의 수수료를 인하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애플은 국내 앱 개발자들에게 부가가치세분이 포함된 최종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앱 마켓 수수료 30%를 부과하며 논란이 됐다. 반면 해외 앱개발사에는 최종소비자가격에서 부가세분을 제외한 공급가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앱 개발업체에 30%, 국내 앱 개발업체는 33%의 수수료를 부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애플을 상대로 이와 관련한 위법 행위에 대해 "사에 착수했다. 직후 애플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문제가 된 행위를 내년 1월까지 스스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이 발표한 가격 정책에 따르면 국내 앱 개발자들은 내년 1월부터 부가가치세분이 제외된 공급가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내게 된다. 또한 가격 책정 기준을 세분화해 400원부터 1600만원까지 최대 900개에 달하는 가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가격 책정 기준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175개국의 앱스토어에서 금융 정보를 연동해 45종의 화폐 단위로 가격을 자동 생성하게 된다. 이전까지는 달러를 기준으로만 가격을 설정할 수 있어 환율에 따라 가격이 자동적으로 인상되는 등 불편함을 낳았다. 이제 원화를 기준으로 가격을 설정하며 현지에 맞는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