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반등 이후 다시 주춤한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주요 게임주는 글로벌 경제 악화 우려 등에 급락세를 보이며 최저가 사례가 속출했다.

7일 게임주는 데브시스터즈, 넵튠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다수의 업체들이 52주 최저가를 새로 쓰게 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2포인트(0.22%) 내린 2232.84포인트에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7.52포인트(1.07%) 떨어진 698.49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따라 증시가 위축된 가운데 게임주의 미래 가치가 희석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게임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곳은 위메이드맥스로, 전거래일 대비 6.64%(950워) 떨어진 1만 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9시 54분께 1만 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장주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73%(9500원) 내린 19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9만 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3%(1500원) 하락한 3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오전 9시 39분께 34만 4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8%(700원) 내린 5만 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오전 10시 12분께 4만 8500원까지 급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15%(2150원) 떨어진 3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오전 9시 18분께 3만 8800원까지 급락하며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이 외에도 컴투스홀딩스가 전거래일 대비 5.15%(2250원) 내린 4만 1400원을 기록하며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또 스코넥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3%(750원) 내린 1만 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10시께 1만 5900원까지 치솟았으나 흐름이 반전되며 오후 1시 45분께는 1만 3950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14%대의 낙폭으로, 온도차가 크게 나타났다.

반면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2%(950원) 상승한 4만 57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실상 유일한 강세 업체로주목을 받게 됐다. 이날 주가는 오후 1시 21분께 4만 9700원까지 치솟으며 10%대의 급등세가 연출됐다.

또 넵튠 주가는전거래일 대비 0.42%(50원) 오른 1만 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10시 18분께 1만 2550원까지 올랐으나 곧장 힘이 빠지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큰 변동 없이 장을 마감했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 시세는 전거래일 대비 2.53% 떨어졌다. 이는 전체 79개 업종 중 7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게임주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인 업종으로는 생물공학(-2.76%), 방송과엔터테인먼트(-2.97%), IT서비스(-3.02%), 우주항공과국방(-4.49%), 건강관리(-4.78%), 양방향미디어(-5.34%) 등으로 나타났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