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다양한 장르의 인디 게임을 발굴하고 글로벌 출시하는 등 업계 육성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큰 성공을 거두는 등의 직접적인 성과도 나타나는 중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인디 게임 육성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유저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찾겠다”며, 당시만 해도 상업적으로는 불모지였던 국내 인디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네오위즈는 인디 게임업체들과 관계에서 ‘상생’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네오위즈는 독창성과 작품성을 갖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양질의 게임을 라인업으로 확보하고, 인디 게임업체들은 네오위즈의 인프라와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었다. 네오위즈는 인디 게임 작품을 직접 발굴하고 이들 작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전해 나갔다.

도전의 성과는 최근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월 정식 출시한 온라인 2D 액션 게임 ‘스컬’의 경우 출시 닷새 만에 1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유명 인디 게임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작품성이 화제가 됐으며, 입소문을 타고 출시 1년째인 지난 1월에는 국내 인디 게임 사상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했다. 또한 플랫폼을 넓혀 플레이스테이션(PS), 닌텐도, X박스 등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콘솔 버전까지 출시했다.

네오위즈가 인디 게임업체 하이디어와 함께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개시한 방치형 힐링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출시 직후 일일 순 유저수(DAU) 12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을 예감케 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출시 반년 째인 지난달에는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아기자기한 아트와 힐링 요소들을 바탕으로 출시 반년이 지난 현재도 DAU 100만명을 유지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네오위즈가 발표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고양이와 스프’의 견"한 성과로 인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네오위즈는 인디 게임업체였던 개발사 하이디어를 약 200억원에 인수하고, 작품의 개발 인력 충원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최근 2D 횡스크롤 액션 ‘블레이드 어썰트’, 액션 RPG ‘언소울드’, 플랫포머 ‘사망여각’ 등 다양한 장르의 인디 게임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네오위즈의 노력으로 최근 국내 인디 게임 시장이 궤도에 올랐으며, 해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팀, 구글 등이 국내 인디 게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네오위즈는 스팀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출시 예정작을 미리 선보이는 쇼케이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자사의 인디 게임 ‘산나비’를 출전하는 한편, 다방면으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인디 게임사들의 홍보를 지원하기 위한 게임쇼 ‘방구석 인디 게임쇼(BIG) 2022’를 경기콘텐츠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과 공동 주관한다. 유망 인디 게임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네오위즈는 상반기 중 원더포션이 개발한 플랫포머 게임 ‘산나비’를 스팀 플랫폼을 통해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선 사이버펑크와 로프 액션을 소재로 해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100만장 판매에 성공한 ‘스컬’, 또는 그 이상의 성과도 충분히 점쳐볼 수 있다는 반응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