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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과연그힘에걸맞는행동을보여주고있는가?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5-01-06

국내 모든 영화, 비디오, 게임, 외국인 공연, 음반, 광고 등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사전 심사를 받고 거기에 따른 등급이 매겨지게 된다. 심사방법은 사회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해 심사조항을 근거로 결정하는 것이다. 영등위의 이런 심사는 특히 청소년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부모님들로 부터 많은 환영을 받아왔다.하지만 이런 각각의 영상물의 전문가들은 영등위의 구성원이 적절치 않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으며 실제로도 98년 경에 일본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이웃의 토토로를 YWCA와 함께 ‘어린이에게 정서적으로 혐오감을 줄 수 있다.며 괴기물로 분류하는 엄청난 헤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그들이 봤던 버전의 토토로는 이렇게 서있다가 옆의 꼬마를 잡아 먹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심의기준과 구성원의 전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 토토로 헤프닝이 마리오파티어드밴스드를 통해 다시 한 번 불거져 나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심사 이전에 나왔던 뇌물 수수비리까지 겹쳐 영등위의 존속여부에 대한 의문을 모두에게 제시했다.우선 현재 영등위의 구성인원에 대해 살펴보자.참고 링크 1 :: http://www.kmrb.or.kr/introduction/introduction_04_01.asp다른 부분은 일단 제외하더라도 연령 구성에 대해 살펴보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위원회의 경우 현재 문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다른 말로 하자면 흐름에 맞춰 이해할 수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의 인원이 위원장을 포함 14명 중 단 한 명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하부구성기관인 예심위원의 경우 평균연령대가 약 36세로 가장 낮으며 위원회위원, 사후관리위원, 소위원회위원, 예심위원 순으로 결정권 등이 약할수록 연령층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물론 나이가 문화이해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객관적인 척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판단했을 때 누구나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가능한 부분이다. 부모님과 문화에 관련해 이야기하며 답답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이해가 잘 될 것이다.

부시맨에게 콜라병을 던져준 것도 아니고 -_-; 그럼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이번에 문제가 됐던 마리오파티어드밴스드의 심의에 대한 문제를 보자. 닌텐도의 대표적인 게임 마리오를 소재로 해 제작된 마리오파티어드밴스드는 아케이드 스타일의 다양한 미니 게임들을 축소시켜 모아놓은 가족 지향의 게임이다.여기서 마리오를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전체이용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영등위측은 게임 내에 수록된 미니게임들 중 룰렛과 같은 도박적인 요소가 첨가되었다는 부분을 들어 18세 이용가로 판정했다.선정성이나 폭력적인 부분 혹은 도박적인 부분이 전혀 전면에 내세워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미니게임 하나 때문에 18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은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큰 논란을 야기했다.

전통적으로 도박요소가 들어간 대항해시대는 왜 전체이용가인가? 현재까지의 마리오 시리즈는 국내에서 모두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은 상태다. 단지 룰렛 하나 때문에 18세 이용가 판정이 나왔다면 포커가 들어간 이전의 다른 게임들 역시 모두 18세 이용가가 나왔어야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사례들은 국내 문화산업을 문화후진국 수준으로 몰아가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해당 영상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 없고, 일관성도 없이 등급을 매기고 있는 영등위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영등위의 존속여부와 영등위가 가진 권력이 과연 그들이 보여주는 결과에 적합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글 : 겜티즌 류승훈 기자 (dingguri@)
게임한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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