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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이번엔 직장내 연령 차별로 피소돼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1-08

직장 내 여성 성차별로 인해 오랜 소송전을 치렀던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또 다른 소송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사내에서 고령의 백인 남성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8일 게임인더스트리, 유로게이머 등 외신은 57세의 전 액티비전 블리자드 기술 임원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회사를 연령 차별 및 내부 고발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원고(해당 임원)은 지난 2014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합류해 약 9년간 근무했으며, 지난해 8월 사내 기술팀 구""정의 일환으로 회사를 떠났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구""정 당시 200여명으로 구성된 팀 가운데 47세 이상의 남성 7명이 해고를 당했다.

원고는 재직 시절 바비 코틱 전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가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현재 회사의 문제는 늙은 백인 남성들이 너무 많은 것"이라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언 직후 두 명의 백인 임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이들의 퇴사에 바비 코틱 CEO의 연령 차별적 발언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퇴사한 임원 중 한 명은 그의 후임으로 원고를 추천했지만, 사내에서 추천이 묵살되는 등 승진 기회에서 부당한 처사가 이뤄졌다. 이후 백인이 아닌 젊은 직원이 원고의 상사로 들어와 적대적인 업무 환경을 "성했으며, 업무 실적을 비판하고 성과 기반 기본급 인상액을 그의 재직 기간 중 가장 적게 인상하는 등의 "치를 내렸다.

특히 원고의 팀에 소속된 한 여성은 자신의 성과급이 기대 이상으로 적게 책정되자 인사부에 불만을 제기했으며, 이 과정에서 허위 보고로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 원고는 이에 대해 "회사는 동료들의 차별적이면서도 명예 훼손이 동반된 비난으로부터 나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고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회사에 독립적인 "사를 요청했지만, 요청은 묵살됐으며 사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가 캘리포니아의 내부고발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나이가 많고 급여가 높은 임원을 해고함으로써 사람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소송을 통해 연봉 손실, 명예 훼손, 경력에 부정적인 영향, 정신적 고통, 부당 해고에 대한 손해 배상 및 법적 비용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요구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2021년 여성 차별적인 사내 문화를 "성했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 공정고용주택국으로부터 피소된 바 있다. 해당 소송은 2년이 넘게 이어졌으며 지난해 12월에야 합의에 도달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소송 합의에 따라 약 5500만달러(한화 약 724억 3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지불해야 했다. 또한 여성 노동자 지위 향상 및 직장 내 성평등 문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가장 큰 산을 넘었지만,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직장 내 문제로 인해 이제는 또 다른 소송에 휘말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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