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가가 2500억원대의 대규모 오버행 이슈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24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96%(5600원) 내린 7만 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앞서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약세 전환했다. 이날 주가는 오전 9시 44분께 7만 3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발행한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중 50%(2500억원)가 31일부터 2025년 9월까지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나머지 50%의 주식 전환청구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만기까지 가능하다.

대규모 오버행에 대한 시장에서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CB 전환가액은 5만 2100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로도 약 30%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CB를 보유한 증권사 및 운용사가 전환 가능 시점에서 빠르게 수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CB 전환 통지를 문의한 투자자는 극히 일부로 단기간 내 전환청구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실적 성장 전망에 따른 주가 상승도 예측된다는 평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진출을 비'해 10여개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등의 사업 확대 역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