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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미디어김혜성대표인터뷰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5-04-18



“늦어서 죄송합니다. 의용 소방대에 행사가 있어 급하게 오느랴…” 경찰제복으로 보이는 복장으로 나타난 오투미디어 CEO 김혜성 대표의 첫 마디. 게임회사의 CEO가 대부분 남자위주인 반면 2남 1녀를 둔 김혜성 대표는 업계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여걸 중에 하나이다. 김대표는 직함이 많다. 사회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의용소방대 양천구에서 활동 중에 있으며, 제조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김대표는 가발을 만들고 있는 제조업을 27년째 하고 있다. “가발은 최신 패션입니다. 패션을 6개월 앞서가야 가발이 많이 팔리죠” 김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가발업체는 국내 수출 1위의 업체로 알려져 있다.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사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미래산업으로 오프라인 쥬크박스를 선택했었죠” IT와 손을 잡고 싶었던 김대표의 선택은 길거리에서 자판기 형식으로 MP3를 받는 사업을 이미 4년 전에 추진했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획기적이었죠.. 가발은 6개월을 미리 봐야 성공하는데, 쥬크박스는 너무 빠르게 봤었습니다.” 쥬크박스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다 그 당시 시장상황과 맞지 않다고 판단한 김대표는 주저 없이 온라인을 생각했다.

김대표와 개발팀 30명이 4년에 걸친 작업 끝에 탄생한 게임이 국내 최초 온라인 음악게임 오투잼 이었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퍼블리셔인 게임포탈 엠게임에서 최초로 성공한 퍼블리싱 게임으로 이름을 새기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 게임매체에는 작년 10월부터 오투잼의 소식은 전무했다. 오투잼의 인기가 다 되었다고 판단하는 업계관계자들도 “국내에서 성공가능성을 보였으니, 해외로 진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었습니다. 그 동안 해외에 주력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불과 6개월도 안되어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필리핀등으로 오투잼이 진출했다. 다른 게임업체들과 달리 빠르게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김대표가 그 동안 해오던 가발 수출사업의 노하우와 능숙한 영어 실력이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능숙한 영어실력 때문에 김대표는 해외 마케팅도 겸임 한다고 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오투잼이 화두로 꼽히고 있다. 서비스 3주만에 동시 접속자 16만의 대박을 터트린 것. 하지만 국내에서는 큰 이슈거리가 되지 못했다. 김대표가 보도를 자제했기 때문이다. “동시 접속자 16만도 중요하지만 게임은 상용화 이후를 지켜봐야 합니다. 돈을 벌어서 외화를 벌어 들여 성공 하게 되면 그 때 언론에 알려도 된다고 생각하죠” 김대표의 신중함과는 달리 중국의 현재 오투잼 서비스 상황은 매우 낙관적이다. 6개 성에서 모두 오픈을 해야 하지만 장비들의 공급이 딸려 4개성에서만 서비스하는데도 서버에 게이머들이 꽉꽉 찰 정도다. 2개의 성이 오픈을 하면 동시접속자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오투잼은 가족이 즐기는 건전한 게임입니다. 음악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김대표는 게임의 건전성을 강조한다. “청소년들은 이미 컴퓨터를 모르면 안 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 만큼 부모들과의 대화도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투잼과 같이 건전한 게임을 같이 하며 서로간의 교류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목표 하에 이번 업데이트에는 협동모드가 추가된다. 한 명만 플레이가 가능했던 오투잼을 2명이 분담을 해서 같이 플레이 하는 모드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을 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김대표는 현재 차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오투잼 만큼이나 획기적인 게임을 기대해본다.


게임한국 최병준기자 (ccbb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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