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크리에이터 상생 이코노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콘텐츠 제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대한 라이브 방송을 갖고 크리에이터 지원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넥슨의 신민석 디렉터와 오세형 실장이 참여한 이번 방송에서는 출금 시스템 변경과 '라이징 크리에이터 프로그램(RCP)'이 발표됐다. 또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의 대표 판권(IP)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나만의 월드(콘텐츠)를 제작 및 공유하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는 제작한 월드 내 비즈니스 모델을 넣을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이 월드에서 결제한 금액을 출금해 수익화 할 수 있다.
이 같은 출금 시스템이 도입된 것도 6개월차를 맞게 됐다. 이 가운데 이 회사는 크리에이터의 편의성과 수익 증대를 위해 출금 시스템의 다양한 변화를 약속했다.

먼저 글로벌 오픈을 대비해 크리에이터들이 국가 구분 없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획득한 ‘월드 코인’의 가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표기 기준을 USD로 통일한다. 또, 출금할 수 있는 최소 금액 기준 역시 150USD에서 100USD로 완화되며, 원하는 액수만큼 자유롭게 지정 출금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회사는 7월 말부터 크리에이터의 수익을 1.87배로 늘리는 출금 우대 혜택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는 출금 시 기존 수령액 대비 87%를 더 가져갈 수 있다. 회사는 수익의 재투자로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핵심인 크리에이터와 상생 가능한 안정적인 경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출금 우대 혜택은 지난 크리에이터 대상 행사인 ‘크리에이터 인비테이셔널 2021’와 ‘디벨롭퍼 윙스 2022’ 참여자들에게 제공하는 수수료 면제 혜택과 중복 적용된다. 이미 출금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순차적으로 소급 지급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라이징 크리에이터 프로그램(RCP)'을 내달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RCP는 월드를 제작, 운영하는 국내 크리에이터 중 심사를 통해 선별된 이들에게 최대 5600만원의 개발 지원금과 맞춤형 마케팅, 제작 및 운영 지원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 지원금은 월 최대 800만원으로, 매달 업데이트 기획서를 제출하고 실행 시 지급되는 100만원의 기본 지원금과, 월드 성장 및 유튜브 영상 "회수 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700만원까지 지급되는 인센티브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인플루언서 방송 월드 출연 및 넥슨 채널에 배너 광고 게재, ‘메이플스토리 월드’ 개발실에서 월드 최적화와 관련된 답변을 직접 제공하는 일대일 온라인 문의 창구 개설, 운영 가이드 제공 등 월드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지원 방안을 준비 중이다.
신민석 디렉터는 “정식 서비스와 글로벌 출시까지 열심히 준비 중이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