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스위스(CS)와 도이치뱅크 등의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주부터 꾸준히 부도 위기설이 제기되며 이른바 '뱅크데믹(Bankdemic)'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투자 심리가 줄어들며 코스피 및 게임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 33개 종목은 평균 0.8%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게임주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가장 크게 하락한 게임주는 위메이드그룹주였다. 27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2350원) 하락한 4만 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직후 하락세로 전환해 장중 크게 낙폭을 늘렸다. 이후 특별한 반등 없이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지난 17일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이후 특별한 호재 없이 최근 주가가 하락세에 올라있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이날 대량으로 매도전환했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전거래일 대비 3.71%(590원) 하락한 1만 5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3.5%(560원) 감소한 1만 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1050원) 하락한 3만 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장중 요동치며 보합세로 거래를 마치는 듯 보였으나,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낙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최근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이날 매도 전환했다.

자회사인 네오위즈 역시 전거래일 대비 2.51%(1050원) 하락한 4만 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7%(1200원) 하락한 4만 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6일 가상현실(VR) 게임 ‘다크스워드’의 중국 흥행 소식으로 급등한 이후 횡보하고 있다. 자회사인 컴투스 주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1.15%(800원) 하락한 6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1.59%), 카카오게임즈(-1.58%), 펄어비스(-1.19%) 등 게임주 전반적으로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