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론칭 초반 반짝 흥행이 아닌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출시 이후 두 달여간 큰 굴곡 없는 매출 순위를 기록 중이다.이 작품은 지난 1월 론칭된 가운데약 2개월 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20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론칭 초반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높은 순위를 차지한 작품이 한달을 버티지 못하고 힘이 빠지며 더 이상 반등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편이다. '라그나로크X'는 고점이 비교적 낮지만,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20주년을 맞아 트릴로지 타이틀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라그나로크X'는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아왔다. 이 가운데 원작 기반의 신세대 등장 스토리, 화려한 색감의 3D 그래픽, 전투와 생활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 자유로운 거래소 시스템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 회사는 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만큼 캐릭터 및 무기 등이 성장하는 'T2W(타임 투 윈)'의 요소를 내세우고 있다. 이와 맞물려 과금 요소 역시 편의성, 코스튬 획득, 거래 재화 중심 등 유저 간 성장 밸런스를 크게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이 작품이 출시 2개월을 지난 가운데 순위 하락 없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게임성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또원작과 마찬가지로 커뮤니티 측면에서의 재미 역시 강"하고 있다. MVP 및 미니 몬스터를 파티로 공략하는 것은 물론, 길드간 경쟁 콘텐츠 역시 다채롭게 구현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결혼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이 같은 재미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해당 업데이트 이후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론칭 시점부터 스트리머와 협업을 통한 라이브 방송도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홍보모델로 발탁된 김희철이 공식 커뮤니티에 인증글을 작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플레이에 대한 소감으로 유저들의 공감을 사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회사는 이날새로운 학원 콘텐츠 및 연애 운세이벤트 등을공개하기도 했다.이 같이지속적인 업데이트와유저 몰이를 통해지금까지의 흥행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