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완화 안도감이반영되며 증시가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게임주도 힘을 받으며 뚜렷한 상승장이 연출됐다.

14일 게임주는 액션스퀘어, 엠게임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전거래일 대비 9.87%(3500원) 오른 3만 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급등했으며 이날 오후 12시 9분께 4만원까지 오르며 12%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국내 4대 거래소에서의 위믹스 거래 정지로 충격을 받았으나 이를 회복하고 있다. 특히 지닥 등 추가 거래소 상장을 비'해 250억원 규모 현금배당 결정,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 위믹스 소각계획 발표 등을 통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5.23%(2만 2500원) 상승한 45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8%대의 급락 이후 하루 만에 반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으며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스코넥이 전거래일 대비 9.56%(1300원) 오른 1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앞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급반등했다. 이날 증권가는 가상현실(VR) 게임 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이 회사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미스터블루 주가가전거래일 대비 12.11%(860원) 상승한 7960원을 기록, 가장 큰 폭의오름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웹툰·웹소설과 더불어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인기로 관련 웹소설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평이다.

코스피 게임주인 크래프톤과 넷마블도 각각 2.20%, 3.17%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 카카오게임즈도 3.11% 올랐고 펄어비스도 3.91%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액션스퀘어(-1.23%)와 엠게임(-0.62%)이 약세를 보였으나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 그쳤다. 이 외에도 티쓰리가 변동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3.37% 상승했다. 전체 79개 업종 중 출판, 디스플레이패널에 이어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