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장폐지 소식을 접한 블록체인 게임업체들은사태를 파악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각 업체들은 "거래소 및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으며신뢰성과 투명성을 갖췄다"고 강"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브렉스(넷마블 블록체인 자회사)는 전날 공지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토큰이 되기 위한 MBX의 여정’을 게재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신뢰와 정직이 핵심이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했다.

이어 마브렉스(MBX) 토큰은 8월에 설명한 2026년 분배 공시 계획에 따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MBX 토큰 분배는 계획대로 정확하게 수행됐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지는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이 난 후 게재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위믹스 관련 대응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이슈를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위믹스 상장폐지 이후 대응방안과 관련해 “자사는 엑스플라 메인넷의 주요 정보를 담은 백서를 통해 투명하게 코인의 사용처를 공개하고 계획 내에서 위반되는 사항이 없이 사업을 실행해나가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쟁글 등 주요 공시 사이트를 통해 주요 의사 결정사항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엑스플라는 메인넷 오픈 전부터 구축 계획은 물론 회계 및 보안 감사를 철저하게 거치고 내부 통제가 이뤄진 메인넷임을 강"했다. 지금도 암호화폐에 대한 글로벌 최고의 감사 수준을 갖춘 회계법인으로부터 암호화폐 관리 보안, 입출금과 운영 내부 통제에 대한 상시 감사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A업체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당초 암호화폐 관련 공시에 적극 임하고 있으며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미 신뢰성과 투명성을 갖췄음을 강"했다.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이후 블록체인 사업 전개들이 모두 자사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강"하고 있는 것. 이는 관련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여겨진다. 특히 위믹스의 경우 그간 블록체인 게임 부문을 상징하는 위치였다. 이러한 위믹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떨어지면 별다른 연관이 없는 다른 업체들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다만 각 업체의 대응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받을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날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의 주가와 암호화폐의 경우 예상보다 낮은 하락률을 보이며 벌써부터 차기 대표 업체 경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