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 해제신호와더불어 현지 게임산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게임주 상승장이 연출됐다.

23일 게임주는 크래프톤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들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한국영화 상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국 OTT 텐센트비디오에서 '강변호텔'이 서비스 중으로, 이를 통해 6년 만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고"되고 있다.

때문에 영화·드라마 이후 게임에 대한 한한령 해제 역시 이목이 쏠리게 됐다는 평이다.

또 최근 중국이 자국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앞서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비유하며 문제 삼고 규제를 강화한 것과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 기"로 인해 게임산업이 위축됐으나, 점차 이를 회복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전환과 맞물려 판호 발급 재개나 시장 진출의 가능성도 더욱 크게 열릴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이날 게임주의 강세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이다. 대중국 사업과 연관된 게임주들의 강세가 더욱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57%(4900원) 오른 4만 7250원을 기록, 게임주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쿠키런: 킹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 바 있다.

그 뒤로 스코넥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10.40% 오른 1만 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뿐만 아니라 미스터블루 주가도 11.01% 상승한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웹젠(8.09%), 위메이드맥스(7.91%), 위메이드(6.74%), 액토즈소프트(6.73%), 네오위즈홀딩스(6.46%), 펄어비스(5.28%), 위메이드플레이(5.24%), 카카오게임즈(5.22%) 등 다수의 업체들이 5%대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밸로프는 전거래일 대비 2.25%(25원) 내린 1085원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티쓰리(-0.75%), 크래프톤(-0.45%), 액션스퀘어(-0.14%) 등의 주가가 하락했으나 약보합에 불과했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2.51% 상승했다. 전체 업종(79개) 중 6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