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퍼블리싱을 체결한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게임사업 본격화 소식을 발표한 하이브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이슈로 목표주가 줄하향이 이뤄진 이 회사가 게임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하이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36%(500원) 오른 13만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14만 3000원까지 가격을 높였으나 11시께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거래 막판 분위기를 회복하고 그대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이 회사의 주가변동은 게임사업 본격화 소식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19일 부산에서 플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게임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던 것. 투자자들은게임사업이 하이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BTS의 군입대 문제로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 하향이 이뤄졌던 것. 실제 이달 들어서만 이베스트투자증권, IBK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방탄소년단의 이른바 군백기를 지적하며 매출 감소을 우려했다.
하지만 게임사업 본격화 소식이 반영된 이날 보합세이나마 오름세를 보인 것. 특히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하락 하는 등 증시 전반의 분위기도 좋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게임사업이 벌써부터 성장 동력 역할을 맡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불과 하루 만의 변동으로 게임이 주가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는 것. 또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바로 게임이 출시되는 것도 아니다. 테스트와 사전예약 등의 단계가 필요한 것.
특히 이날 주가변동의 경우 기존 캐시카우인 BTS 이슈가 더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5년 연속 수상을 비'해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 등의 소식이 알려진 것. 여기에 전거래일 4.2% 하락세를 보이며 반등에 부담감이 적었던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게임으로 영역을 넓힌 다른 분야 업체 중 장기적인 성공을 거둔 곳이 많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브가 이런 공식을 깨고 엔터분야에 이어 게임산업에도 두드러진 성공을 거둘지 주목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