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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실적 급감에 메타버스 우려 커져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0-27

출처 = 메타(Meta).

메타(구 페이스북)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특히 메타가 최근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메타버스 부문은 메타 내에서 큰 실적 없이 '돈 먹는 하마' 역할을 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메타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277억 1000만 달러(한화 약 39" 3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45.7% 줄어든 56억 6000만 달러에 그쳤다. 당기 순이익은 더욱 심각한데, 전년 동기 대비 52.2% 하락한 43억 9000만 달러다. 1년 사이 순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메타는 이로써 지난 2분기 사상 첫 역성장을 기록한 것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실적 하향세의 원인은 온라인 광고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광고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SNS '틱톡'이 급부상하며 메타의 영역까지 발을 뻗고 있다. 또한 애플이 최근 이용자 정보 보호 강화를 이유로 유저 데이터 수집을 차단하며, 유저별 맞춤형 광고를 선보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진 후 메타의 주가는 삽시간에 추락했다. 메타의 주가는 주당 129.82달러로 이날 거래를 마쳤으나, 시외 거래에서 무려 19.6%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104.3달러까지 떨어졌다.

메타의 실적은 오는 4분기에도 특별히 달라질 것이 없는 상황이다. 다수의 해외 증권사들은 "메타의 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한참 밑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분기에도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같은 분위기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추락하는 가운데, 메타가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상현실(VR) 및 메타버스 사업이 주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칭하는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사업 부문은 3분기 동안 2억 8500만 달러(한화 약 4050억원)을 거두는 것에 그쳤다. 나머지 270억 달러의 매출 전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패밀리 오브 앱스' 부문에서 나오는 것과 매우 대"적이다.

반면 리얼리티 랩스 사업 비용은 점차 증가 추세다.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는 3분기 영업손실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29억 달러, 2분기에 28억 달러의 영업손실에 이어 또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해당 사업부의 영업손실을 더하면 200억 달러가 넘는다.

메타는 실적발표 보고서를 통해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내년에 더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매출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주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컨퍼런스 콜을 통해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에 사용되는 지출을 줄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메타와 이들이 그리는 메타버스의 비전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필 스펜서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메타버스는 '잘못 만들어진 게임'에 불과하다"며 "메타버스라는 거실을 만드는 것에 내 시간을 쓰고 싶지는 않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는 다수의 외신을 통해 보도되며 메타와 이들의 메타버스 사업 부진에 불을 더욱 지피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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