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게임전시회인'태국 게임쇼'가 21일 3년만에 정상 개최를 앞둔 가운데 한국 게임업체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태국 게임쇼 2022'가 개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이 마련한 공동관을 통해 다수의 업체들이 참가를 앞두고 있다.

올해 '태국 게임쇼'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주최 측은 이를 상징하는 '컴백'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또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의 1만 1000제곱미터가 넘는 면적으로 보다 큰 규모의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태국 게임쇼'는 앞서 개최된 2019년 약 14만명에 관람객이 몰린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는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리오프닝 효과로 2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는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존을 새롭게 추가해 이에 대한 관심도 쏠릴 전망이다.

주요 참가 게임업체 중 하나인레벨인피니트를 통해 한국 게임이 전시된다는 점에서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타워 오브 판타지''펍지 모바일' '드래곤 네스트2''승리의 여신: 니케' 등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승리의 여신: 니케'는 내달 4일 론칭을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원 핸드 건슈팅 게임이다. 약 한달 만에 사전예약 신청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대형 전시회에 참가함에 따라 더욱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호응을 이끌어 내며 순"롭게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쿠킹 어드벤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동관을 통해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도 주목되고 있다. 슈퍼플래닛, 그램퍼스, 맘모식스, 링게임즈, BSS컴퍼니 등의 업체들이 현지 유저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램퍼스는 5년여 간 글로벌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쿠킹 어드벤처(마이 리틀 셰프)'를 통해 소통에 나선다. 이 작품은 타임 매니지먼트 요리 게임으로, 전 세계 다운로드 2200만건을 넘겼다. 이 중 태국에서만 2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부스에서 광고 모델 XIA(김준수)를 내세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포토카드 및 특별 쿠폰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링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 '스텔라 판타지'의 최신 빌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팬터지와 SF 장르가 공존하는 세계관 속 미소녀 캐릭터를 다양한 모험을 통해 성장시키는 RPG로, 캐릭터와 재화 모두 NFT로 성장 및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게임 체험 이벤트뿐만 아니라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포토 이벤트도 실시한다. 파트너 업체 중 하나인 길드파이 부스에서도 '스텔라 판타지'의 다양한 홍보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갤럭시티 어스-방콕'

비에스에스컴퍼니는 모바일게임 '다이캐스트 골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전 세계 유저들과 대전하는 실시간 주사위 카드 보드 게임이다.

슈퍼플래닛은 웹툰 원작 모바일게임 '마법스크롤 상인 지오'를 통해 현지 유저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방치형 RPG '비공정 기사단'의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 중에 있어 이를 적극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넵튠의 자회사 맘모식스는 개발 중인 크로스 플랫폼 메타버스 '갤럭시티 어스-방콕'을 선보인다. 방콕의 카오산 로드, 왕궁 등 실존 지역을 가상 공간으로 체험하고 열대 과일 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 싱글 데모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태국 게임쇼에서 '경기 국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현지 해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님블뉴런의 온라인게임 '이터널 리턴'대회가 개최된다. 태국 6인, 한국 6인, 일본 3인, 대만 3인 등이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즈 매칭을 통해 ▲글렌스튜디오 '랜덤 크립쳐 디펜스' ▲넥스트올 '데스 크로우 키우기' ▲로드스타즈 '좀비 웨이크' ▲밍글콘 '스피디넘버' ▲샤인게임즈 '다이너스톤즈' ▲소울게임즈 '루나' ▲슈가웍스 '프로젝트S' ▲엔본 '몹슬레이어' ▲큐랩 'K팝 댄스 마스터' 등의 업체들이 참여해 글로벌 사업 전개에 대한 다양한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