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가 '히트2' 구글 매출 1위 달성에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발목을 잡았다.

2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3%(150원) 하락한 1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1만 715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갈수록 오름폭이 떨어졌고 끝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이날 이 회사의 주가변동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전날 이 회사가 개발한 '히트2'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한 것. 구글 매출 1위를 기점으로 신작 흥행 효과가 주가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 것이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신작 출시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져 반등 시점이 주목되던 상황이다.

krx에 게재된 넥슨게임즈 공매도 현황 일부

앞서 카카오게임즈는'오딘: 발할라 라이징'의구글 매출 1위달성으로 20%대의 급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하지만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특별한 강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약세는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 회사의 공매도 수량은 총 8만 8314주를 기록했다. 앞서 3거래일에는 4만주 가량의 물량이 나왔었다. 신작이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공매도 물량이 더 많이 쏟아졌고 이것이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는 것.

이날 넥슨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이번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공매도 폭격을 받고 있다. 코스닥 150 편입이후 타깃이 된 것. 앞서 15일간 코스닥 공매도 6위, 게임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명확한 호재 이슈에도 공매세력들 때문에 넥슨게임즈가 정당한 시장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강하게 지적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