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대장주크래프톤(대표 김창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상장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주가 변동이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는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차단을 두고 호재냐 악재냐로 의견이 갈리는 한편 보호예수 해제 임박에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인도 서비스가 차단됐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중국 게임으로 분류돼현지 시장에서 퇴출된 후 인도 버전으로 재출시된 게임이다. 인도 버전 서비스와 관련해 이 회사는 지역 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현지 기업들에게 1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배그 모바일 인디아’가 인도에서 다시 서비스가 차단된 것. 해당 소식이 알려진 당일 이 회사 주가는 장중 22만 150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시장에서도 악재 이슈로 받아들이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1년간 크래프톤 주가 변동 현황 일부

하지만 바로 다음날 ‘배그 모바일 인디아’의 서비스 중단이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히 인도 지역 매출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의 다른 게임 ‘뉴스테이트 모바일’이 대체제가 되어수요가 늘 것으로 본것이다.

특히 ‘뉴스테이트 모바일’의 경우 이 회사가 홀로개발해 공동개발한 ‘배그 모바일’과 달리 수익을 배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인도 지역 성과를 온전히 벌어들이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뉴스테이트 모바일’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를 완전히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진 않다. 지난달 1일 기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인도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 ‘뉴스테이트 모바일’은 구글 톱 100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애플에서는 54위를 기록한 것.

오는 10일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는 것과 관련해서도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호예수 해제와 관련해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다른 일부에서는 직원들이 우리사주"합 청약을 받았을 때와 비교해 워낙 가격이 많이 떨어져 큰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하기 보다는 상황을 더 지켜볼 것으로 봤다.

이 회사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가 역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8거래일간 하루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업계에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3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어 4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는 것. 4분기 출시되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기대감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대장주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주가변동이게임주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