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해미국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이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증시 역시 숨통이 트이며 게임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21일 네오위즈와 썸에이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주들이 모두 전거래일 대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4.5포인트(1.58%) 상승했으며, 국내 유가증권시장(KOSPI) 역시 전거래일 대비 22.31포인트(0.93%) 상승하는 등 증시가 반등했다.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게임주는 "이시티였다. "이시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60원(9.43%) 상승한 5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오름세로 개장했으며, 장중 최고 5890원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다소 등폭을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

"이시티는 이날 웹툰 자회사 로드비웹툰이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과 웹툰 ‘대공님의 애완 수인’ 연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콰이칸은 월간 활성 이용자가 5000만명 이상인 초대형 웹툰 플랫폼으로, 한국 웹툰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로 인해 중국 현지에서 연재 작품의 큰 성공이 예측돼 주가가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6%(2100원) 상승한 4만 9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다시 한번 5만원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오전 10시경 최고 5만 1000원까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등폭이 줄어들며 거래를 마쳤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달 중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에서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개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디즈니의 캐릭터 판권(IP)인 미키마우스, 구피, 도널드 덕 등을 활용해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어공주, 뮬란, 신데렐라 등의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중이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역시 주가 상승 릴레이에 동참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4%(1만 1000원) 상승한 25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11시경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좋은 추세를 보였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또한 하반기 중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가 예고돼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넵튠(+4.42%), 플레이위드(+3.89%), 한빛소프트(+3.43%), 컴투스홀딩스(+3.28%) 등의 게임업체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