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VR 피싱'

최근 미라지소프트에서 사명을 변경한 데브즈유나이티드게임즈(DUG)가 가상현실(VR) 게임 업체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한다.

데브즈유나이티드게임즈(DUG)는 사명 변경 및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게임회사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7월부터 최민경 대표 단일 대표 체제 전환과함께 기존 미라지소프트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바뀌는 업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정체성을 재확립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2016년 출범 이후 국내 첫 오큘러스 플랫폼 입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 가상현실(VR) 게임 업계 1위, 아시아 1위, 세계 톱 30위 등의 순위를 기록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리얼 VR 피싱’이 꼽힌다. 이 작품은 실제 낚시 환경을 완성도 높게 구현하며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발매 1년 만에 누적 매출 300만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오큘러스 퀘스트 입점 이후 글로벌 톱 셀링 카테고리 2위를 차지했으며 페이스북 오큘러스 ‘올해의 게임’ 어워드에서 ‘올해의 스포츠·피트니스 게임’을 수상했다.

또 VR 게임 업체로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실리콘밸리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투자 준비 도중 브랜드의 콘텐츠 및 비전, 맨파워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소프트뱅크 측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북미 환경에 최적화된 버전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변 확대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일본 외 여러 국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버전도 함께 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민경 DUG 대표는 “게임 회사 정체성을 더 단단히 다지며 좋은 개발자들이 함께 운영을 하며 국내·외 VR 게임을 선도해나갈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결심하게 됐다”며 “유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원하는 바를 즉각 반영하며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여러 콘텐츠를 개발해 향후 VR 게임업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