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하락에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관측이 잇따르자경계심이 확대되며 투자 심리가크게 흔들렸다. 코스닥과 코스피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게임주 역시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액션스퀘어와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대다수 게임주가 모두 전거래일 대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나스닥 지수가 2.26%(262.71포인트) 떨어지는 등 미국 증시의 하락에 이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0.5%포인트 높이는 '빅스텝' 등의 관측이 제기되며 증시의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액션스퀘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80%(350원) 상승한 3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급등하며 약 한 달 만에 300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주가는 오전 9시 51분께 3555원까지 올라서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고 개인은 전거래일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이날 넷플릭스 '킹덤' 판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PC·모바일 게임 '킹덤: 왕가의 피'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2%(400원) 상승한 4만 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다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4만 7900원까지 떨어졌으나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1시께 4만 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앞서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다 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한빛소프트(-5.90%)와 룽투코리아(-5.50%)가 5%대의 하락세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크래프톤(-1.04%), 엔씨소프트(-1.51%), 넷마블(-0.88%) 등 코스피 게임주 낙폭은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펄어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3.20%(1650원) 내린 4만 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권가는 이 회사에 대해 신작 공백과 비용 증가 등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정했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2.05%), 넥슨게임즈(-3.97%) 등의 상위 게임주도하락세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