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릭스 홈페이지 화면 일부 갈무리

최근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모비릭스 주가가 두드러진 변동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한국거래소가이 회사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회공시를 요구한 가운데 현재의 급등 추세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모비릭스 주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다수의 게임주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변동을 보였다는 평가다.

실제 기간 중 상한가(6일)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10%를 넘는 급등세도 두 번이나 있었다. 이를 통해 4일 1만 3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11일 1만 6800원으로 단기간 내 무려 63% 올랐다.

이 같은 급등세에 한국거래소는 전날 이 회사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회공시를 요구했다. 하지만 투자주의 종목 지정에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1~3% 수준의 내림세만 보인 것.

이날 게임주는 액션스퀘어 등 일부 종목만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이 회사 주가가 전날 11%의 급등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재 이 회사의 급격한 주가변동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특별한 이슈 발표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상증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동향에서도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개월간 모비릭스 주가변동 현황 일부. 7월을 기점으로 두드러진 주가변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 흥행과 무상증자 행보를 통해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실현한 바 있다. 올해 이런 모습을 모비릭스가 재현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올해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무상증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한 동안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른 일부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무상증자에 나서겠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 발표가 이뤄지지 않거나 늦을 경우 분위기가 돌아설 수 있다는 것.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게임주 수혜 분석도 존재하나 다른 종목들에 비해 유독 두드러진 주가변동을 보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현재 이 회사가 단기간 내 워낙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며 부담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목소리도 존재한다. 하지만 높은 상승에도 올해 초 고점(1월 6일, 2만 7500원)에는 크게 미치지 않는 가격이라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근래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모비릭스의 변동에 촉각을 기울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확산 등 외부 이슈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