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넥슨 팔면 다 산다" … 대형 게임주 '지나친 저평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7-01

최근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 속에 게임업계 빅4의 몸 값에도 편중 현상이 발생해눈길을 끈다. 국내 코스피 상장사인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시가총액이 1년새 반토막 아래로 쪼그라들면서넥슨을 팔면 이들 3사를 모두 살 수 있을 정도다. 국내 게임 상장사들이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넥슨 일본법인의 시가총액은 2" 5303억엔(주당 2806엔)을 기록했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24" 315억원(100엔당 950.37원 기준)에 이른다.

이는 이른바 게임업계 빅4(넥슨,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여기에 단순히 몸 값 1위 정도가 아니라 다른 업체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 이를 통해 넥슨의 몸 값과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을 합친 가격이 비등한 수준이 됐다.

실제 이날 오전 기준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10" 9431억원(주당 22만 3000원 기준), 엔씨소프트 7" 7278억원(주당 35만 2500원), 넷마블 5" 8276억원(주당 6만 7800원)을 기록했다. 넥슨을 제외한 빅3의 시총합은 총 24" 4985억원으로 넥슨 한 회사의 몸 값과 비슷한 수준인 것.

최근 1년간 넥슨 일본법인 주가변동 현황 일부

특히 최근 기록적 엔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편중 현상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100엔당 1080.54원을 기록했던 엔화 환율이 이날 950.37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저현상이 없었다면 넥슨과 나머지 빅3의 몸 값이 비등한 수준을 넘어 거스름까지 남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 국내 상장 게임주의 과도한 가격 폭락을 이유로 설명했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당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24"원에 달하면서 한때 넥슨을 앞지르기도 했으나1년도 안 돼 몸 값이 절반 수준이 된 것.

엔씨소프트도 18"원까지 기록했던 시총이 반토막 이하가 됐다. 넷마블도 10"원대를 넘겼던 시총이 절반 가까이 빠졌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하지만 유독 게임주에 가혹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상단부터 최근 1년간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주가변동 현황 일부

시장에서는 이러한 빅4 몸 값 편중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악화된 증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커진 것. 넷마블의 경우 이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 출시 이슈라도 존재하지만 크래프톤,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가까지 다소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를 이유로 주요 게임업체들의 몸 값이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주가가 34만원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4년전 가격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의 작품이 출시되기 전 가격이라는 것.

업계에서는 주요 게임업체들의 과도한 몸 값 하락이 게임산업 가치 평가 절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주가 하락에 증시전반의 분위기 악화 영향도 존재하지만 공매도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 14일 기준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이 43.71%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가총액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라며 “최근 게임주의 약세는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