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T3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 도전에 나선다.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장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T3엔터테인먼트(대표 홍민균)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게임 ‘오디션’으로 잘 알려진 회사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앞서부터 기업공개를 노려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5월 상장 추진 의사를 나타냈고 같은 해 7월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것. 당시 이 회사의 상장 시기는 2020년 말~2021년 초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9월 ‘루나 모바일’을 출시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듯 했으나 이후로는 특별한 모습이 없었다. 하지만 이달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며 그 동안 미뤘던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것.
공시 채널에 게재된 T3엔터테인먼트 예비심사 관련 내용 일부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상장 도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20년이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오디션’이라는 인기 판권(IP)과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개발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장을 통해 획득한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하며 성장에 속도가 날 수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기업의 비전 전망으로만 살피면 문제가 없으나 결국 시장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우려로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얼어 붙은 것. 게임업종은 아니지만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다수의 업체들이 이를 철회했던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상장한 게임업체 크래프톤, 모비릭스 등의 약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이 회사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게임주의 경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되고 있는 것.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