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반등,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자체 호재 이슈까지 더해지며 게임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게임주는 스코넥, 모비릭스 등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10%넘는 급등 종목도 나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게임주 중 상승폭이 가장 높은 곳은 전거래일 대비 10.13%(8000원) 오른 위메이드(8만 7000원)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특별한 하락세 없이 분위기를 유지하다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위믹스의 안정성이 부각되며 그룹 전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2위는 전거래일 대비 6.67%(105원) 오른 썸에이지(1680원)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도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1950원까지 가격을 높였으나 이후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역시 위믹스 효과로 주가가 올랐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작품이 위믹스플랫폼에 온보딩을 앞둬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는 것.

3위는 전거래일 대비 4.6%(1350원) 상승한 위메이드플레이(3만 700원)다. 이 회사 역시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분위기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앞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날 게임주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가격을 높였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4.02%(1만원) 오른 2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신작 기대감에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맞물리며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 회사가 비교적 변동폭이 적은 코스피에 상장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름폭은 더욱 높게 평가된다.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1.11%(5000원) 오른 45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작품의 매출 하향화 영향으로 2~3분기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주가는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꾸준히 가격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0.24%(200원) 오른 8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완전히 분위기를 회복,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글로벌 출시하는 등 실적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컴투스가 전거래일 대비 4.51%(3800원) 오른 8만 8000원, 네오위즈홀딩스가 4.26%(1500원) 개선된 3만 6700원, 컴투스홀딩스가 4.06%(2900원) 상승한 7만 4400원, 위메이드맥스가 3.75%(800원) 개선된 2만 2150원 등을 기록했다.

이날 대부분의 게임주가 가격을 높이며 게임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전체 업종 중 상승률 5위(총 80개 부문, 2.49% 상승)를기록했다. 이날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게임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