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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인건비 부담 다시 수면위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5-17

최근 주요 게임업체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다수의 업체가 전년동기 대비 매출 혹은 영업이익 부문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인건비 부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각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다수의 업체가 인건비 증가를 보였다. 인건비는 영업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은 인건비로 1868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0.3% 증가한 것이다. 인건비 증가에 대해 회사측은 신작 관련 개발 인력 충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금액은 전체 영업비용 중 29.6%로 2위의 비중을 보였다. 인건비를 포함한 각 비용이 늘며 이 회사는 영업손실 119억원을 냈다.

이는 다른 주요 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비교되는 부문이다. 엔씨는 1분기 인건비로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2185억원을 사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니지W’의 성과반영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줄며 영업이익을 키웠다는 평가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 역시 인건비 증가를 경험했다. 전년동기 대비 30.5% 늘어난 1105억원을 사용한 것. 인건비 증가에 대해 회사측은 사업의 성장으로 인한 인원증가, 종속회사 연결 편입 효과, 성과 인센티브 대상자 증가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이 회사가 호실적을 거둬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라는 평가다.

중소업체들 역시 눈에 띄는 인건비 증가를 보였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인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인건비로 전년동기 대비 86.1% 급증한 475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1분기 44.2%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 이에 대해 회사측은 2022년 연봉 인상효과 반영 및 개발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인건비로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한 437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47.8%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작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해당 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가 인건비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 컴투스홀딩스가 28.1%, 네오위즈 9.8%, 웹젠 3% 등 각 업체에 차이는 있었으나 대부분의 업체가 해당 비용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산업 전반에서 IT 개발자의 수요가 늘었다는 것. 이러한 가운데 해당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 및 복지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추세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기업의 장기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IT 개발자 인건비 증가가 향후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업체가 다작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 사업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업체들이 연봉인상 경쟁을 멈춘다 하더라도 다른 분야로 인재들이 유출될 뿐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인재 확보에 자금을 쏟을 수 있는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간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게임업체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인재양성에 집중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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