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긴축 우려가 심화되며 증시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됐다. 게임주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거스르지 못하고 약세를 이어갔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의 게임주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부터 게임주 전반의 약세가 거듭된 가운데 추가 하락을 보이게 됐다.

이날 게임주 중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전거래일 대비 6.93%(275원) 하락한 3695원에 마감한 액션스퀘어다. 개장 초반 잠시 오름세를 보여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꺾진 못했다. 앞서 미국 블록체인 게임업체 갈라게임즈와 신작 ‘프로젝트AE’의 공급계약 소식을 밝혔으나 투자심리를 유지시키진 못했다.

엠게임은 전거래일 대비 6.12%(600원) 떨어져 9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해 반등 없이 그대로 장을 마쳤다. 최근 특별한 이슈 없이 잠잠한 모습을 보여 악재 이슈에 주가가 크게 반응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5.98%(700원) 하락한1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초반 잠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역시 이날 특별한 악재 이슈는 없었다.

대형업체들 역시 모두 약세를 보였다. 게임대장주인 크래프톤이 전거래일 대비 1.95%(5000원)하락한 25만 1500원을 기록한 것. 지난달 26일부터 강세를 보이며 주가 26만원대 회복을 코 앞에 뒀으나 이를 뒤로 미루게 됐다.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0.72%(3000원) 하락한 41만1000원에 마감,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오름세를 거듭해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됐으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 회사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다른 업체에 비해 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하락세를 면치는 못했다.

넷마블은 0.22%(200원) 하락한 8만 87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암호화폐 MBX를 빗썸에 상장시키는 등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시장 전반의 분위기 악화로 약세를 보이게 됐다.

이날 미국발 긴축 우려가 심화되며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코스피(-1.27%)와 코스닥(-2.64%)이동반 하락한 것. 또한 업종별 순위에서 대부분의 게임주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40위권(총 80개)의 중간 성적을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