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수의 업체들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가 시장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캐주얼 게임과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해 시장 저변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가 개발한 ‘애니팡 매치’ ‘애니팡 터치’ 등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된다. 두 작품은 ‘애니팡4’ ‘애니팡 터치’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 해외버전으로 출시하는 게임이다.

이 회사는 그간 ‘애니팡 시리즈’를 선보이며 국내 대표 캐주얼 게임업체로 꼽혀왔다. 이후 ‘애니팡 시리즈’뿐만 아니라 ‘위 베어 베어스’ ‘피너츠’ ‘디즈니’ ‘니모를 찾아서’ 등 글로벌 유명 판권(IP) 활용작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높였다. 여기에 소셜 카지노 사업 분야 준비도 적극 나서왔다. 플라이셔를 인수하는 한편 플레이링스를 통해 관련 게임 출시에도 나선 것.

지난해 연말 위메이드가 이 회사(당시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며 블록체인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후 잠잠한 모습을 보이다 최근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 전개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에 주목하고 있다.

강점인 캐주얼 게임분야를 앞세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캐주얼 게임의 경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인기 장르 중 하나로 RPG,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캐주얼과 결합된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관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캐주얼 블록체인 게임 관련 시장도 고착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캐주얼 게임의 경우 낮은 과금모델로 인해 유저당 매출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플레이 투 언(P2E) 시스템 접목을 통해 이러한 약점을 극복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작품이 위믹스를 통해 온보딩 된다는 점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단순히 이 작품만 흥행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내에 있는 플랫폼 내의 다른 게임에도 유저들의 관심을 옮길 수 있다는 것.

연초 장현국 대표 역시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는 블록체인 이코노미에 잘 어울리는 게임”이라며 ”이러한 장르의 확대는 기존에 없던 게임 간 이코노미를 창출해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에 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니팡 매치’ ‘애니팡 터치’의 위믹스 온보딩 소식이 알려진 후 시장 전반의 분위기 악화됐음에도 강세를 보인 것.

소식이 발표된 22일에 이어25일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당시 시장 전반의 분위기 악화로 대다수의 게임주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 회사 주가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이날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서 오름세를 거듭한 점을 감안하면 크게 평가되지 않는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