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는 22일과 23일 이틀 간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국가대표 평가전을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치에 중국 팀의 국내 입국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또현재 국내의 코로나 상황 역시 해외팀들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앞두고 국내 체류 시간을 늘리기에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하게 됐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예비명단 선수들과 코치진이 공개 평가전에 출전하며 느낄 부담감 또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소집훈련은 내부 연습경기와 해외 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로 진행해 최종 선수 선발을 위한 테스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개 평가전은 최종 국가대표 6인이 결정된 뒤로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국가대표 명단은 이번 합숙 훈련 결과뿐 아니라, 예비명단 선발 시 기준이 됐던 ▲개인기량(라인전, 운영능력, 챔피언 폭 등 선수 역량) ▲팀워크(인게임내 리더십, 융화력, 승리 기여도 등) ▲국제무대 경험(위기관리, 주요 활약상 등 국제무대에서 경험 평가)▲2019년부터 최근 4년간 국내외 대회 성적과 개인 수상 실적▲ KDA, 킬 관여율, 분당데미지, 분당 경험치 격차, 분당 골드격차 등의 지표 또한 정량 지표로 반영해 선발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대한체육회 규정에 맞춰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를 "직했다고 밝혔다.경향위는 상임위원회와 종목별 소위원회로 구성돼 국가대표 구성을 위한 주요 결정을 진행한다. 협회와 경향위는 9월 아시안게임 파견까지 공정한 국가대표 선정과 국가대표 지원에 힘쓴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단 선발일정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아시안게임 일정은 지난해 11월 말 아시아e스포츠연맹의 발표 이후, 지역예선 및 최종명단 제출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됐다. 이와 함께 종목별 리그 일정 및 대한체육회 참가후보자 등록자료 제출 일정 등을 고려해 국가대표 선발전 및 최종 선발 일정을 준비해왔다는 것.국내 리그의 일정은 이미 확정돼 있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일정 변경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이 외에도 대한체육회로부터 지명 엔트리 제출일정이 이달 말에서 내달 말~6월 초로 변경됨을 전달받았다.이에 맞춰선수 파견에 차질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