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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22]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블록체인 게임은 곧 메타버스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3-24

“게임 속 경제가 실물 경제의 일부가 될 때 게임은 메타버스가 된다고 믿습니다. 최근 게임들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게임 속 경제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블록체인 게임들이 메타버스라고 생각합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GDC) 2022’에서 블록체인게임과 메타버스의 관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업체를 이끄는 위치에서 향후 업계의 전망과 회사의 비전을 밝히며 컨퍼런스에 참여한 많은 개발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가장 먼저 이달 초 별세한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를 추모했다. 장 대표는 “지난 1996년 대학교 3학년 때(Senior year) 넥슨에서 처음으로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26년 넘게 게임업계에 몸 담고 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제가 이 놀라운 업계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명복을 빕다”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그는 “게임에 블록체인이 더해지며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위메이드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것, 저의 비전, 그리고 여러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플레이 투 언(P2E)에 대해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였다"며 “P2E와 NFT, 그리고 블록체인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폭등(Skyrocketed)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개발자들은 이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침착하다. 어떤 개발자들은 블록체인 게임을 사기(Scam)라고 정의하며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게임 개발업체들은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 돈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며 작품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넣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주가가 떨어진 이후에 말을 번복해야 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나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100% 확신한다”면서 “위메이드의 ‘미르4’는 지난 2020년 무료 게임으로 론칭한 이후 연간 1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르4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월간 순 이용자 수가 약 620만명을 기록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41만명에 이른다”고 위메이드가 거둔 성공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의 종류를 2가지로 나누며 하나는 “블록체인(Crypto)에서 시작해서 게임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을 만들고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전자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후자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미르4’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자의 경우 유저들을 끌어당기지 못하지만 게임을 일로써 할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다”면서 “후자의 경우는 경제적 보상은 적지만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지니고 있어 많은 유저들이 참여한다. 위메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미르4의 유저들은 작품을 즐기고 보상을 얻은 것이지, 보상을 얻기 위해 게임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더해 블록체인 게임을 실제 돈으로 플레이하는 ‘모노폴리’에 비유해 “모노폴리에서 승자가 1달러를 얻도록 만든다면 과연 게임 본연의 재미를 잃게 될까?”라고 물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 게임을 훨씬 더 재밌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블록체인 게임만이 지닌 재미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온라인 게임은 재미있고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이 있어야 하지만 게임 속 경제는 결국 게임에 갇혀 있다며, 블록체인은 갇힌 게임 경제를 현실로 풀어주는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속의 경제가 외부로 확장되며 실질적인 경제 가치를 지니게 됐고, 이를 통해 게임이 더욱 즐거워 졌다”고 블록체인 게임의 의의를 밝혔다.

장 대표의 위메이드는 그간 하나의 성공적인 게임에 집중하지 않기 위해 다수의 게임을 개발했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4번째 블록체인 게임이었으며, 현재 7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를 포괄할 수 있는 플랫폼의 개발에 나섰고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가 탄생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올해 말까지 약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계획”이라며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위믹스를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믹스를 오픈 플랫폼으로 바꾸기 전까지 고품질의 자체 개방형 SDK를 개발하고, 그 다음해부터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와 같이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에 관심이 있는 모든 개발자에게 플랫폼을 열겠다”고 위믹스 플랫폼의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해서도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이 곧 메타버스”라며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게임 ‘로블록스’의 사례를 통해 게임과 메타버스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내 경제가 현실과 연결된다면 결국 이는 메타버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훌륭한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적인 개발자들을 돕고자 한다”며 “함께라면 우리는 게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복할 수 있다”고 강"했다. 또한 누구나 질문이 있다면 기꺼이 답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장 대표의 세션은 동일 시간에 있던 세션 가운데 유일하게 풀 마감된 세션이었다. 특히 참석한 관중들로 인해 엄청난 대기열 발생해 "기에 입장을 마감하는 등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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