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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유저들의 사랑 담긴 광고 선물 받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1-26

사진 = 판교역 역사 내.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가 지하철 판교역을 장식해 화제다. 유저들의 사랑이 담긴 응원 광고가 판교역 곳곳에 배치되며 게임업체와 유저간 신뢰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5일부터 판교역에 스마일게이트RPG의 MMORPG ‘로스트아크’의 개발진을 응원하는 벽면 광고가 실렸다. 해당 광고는 판교역 1번 출구와 4번 출구, 와이드 칼라(역사 내 벽면) 등 여러 곳에 배치돼 있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판교역 특성상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광고는 놀랍게도 로스트아크의 유저들이 개발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게시한 것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유저 친화적인 게임 정책을 통해 서비스 3주년을 맞았음에도 하향세 없이 오히려 유저 수가 급등하는 특별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신규 클래스 ‘도화가’를 출시한 직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무려 26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개발진의 노력에 보답하고자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지난해 서비스 3주년을 계기로 지하철 광고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벤트를 주도한 유저들은 지난 3일부터 약 3차례의 모금을 통해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으며, 영수증을 비'해 투명한 모금 사용 내역 공개가 이뤄졌다. 광고 시안을 비'한 디자인 역시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해당 투표는 무려 1만명이 넘는 유저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광고는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의 생일인 1월 28일을 기념해 이와 비슷한 날짜에 배치됐다. 내달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금 디렉터의 생일 당일에는 유저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된 립밤, 아이 마스크, 수건, 핸드크림, 손목 보호대 등 다양한 선물들이 개발진들에게 전달된다. 사용 후 남은 모금액은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재단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 전액 기부된다.

개발진을 응원하는 광고 문구 역시 특별한 내용이 담겼다. ‘로아팀 사랑해’를 비'해 ‘우린 여전히 그 게임 해요!’, ‘이게 로스트아크 유저식 재투자’ 등 광고 문구가 다소 특이해 보이지만, 이는 그동안 금 디렉터가 유저들에게 전했던 말을 패러디한 내용이다.

금 디렉터는 지난 2020년 1월에 개최된 유저 축제 ‘루테란 신년 감사제’를 통해 유저들에게 “누군가 여러분들께 ‘아직도 그 게임 하니?’라고 물어본다면 당당하게 로스트아크 한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 2년간의 노력 끝에 금 디렉터는 로스트아크의 역주행을 이끌며 유저와의 약속을 지켰고, 유저들은 광고를 통해 ‘여전히 그 게임을 한다’며 화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는 지난달 개최된 ‘로아온 윈터’에서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군단장 레이드 보상 더 보기’ 기능을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포기한다고 밝히며 “이것이 바로 로스트아크식 재투자”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유저들 역시 광고 문구로 “이게 로스트아크 유저식 재투자”라며 금 디렉터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광고에 담긴 QR 코드를 스캔할 시, 유저들이 개발진들에게 보내는 '모험가의 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저들은 편지를 통해 "항상 유저들을 위해 고생해주시고 힘써주시는 멋진 디렉터님과 개발진분들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다"면서 "항상 감사드린다"고 이번 이벤트의 취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유저들과 게임업체간 불화가 일어나고 신뢰 관계가 무너지는 상황을 지켜본 입장에서 이번 로스트아크와 같은 사례가 더욱 늘어나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유저들의 선물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를 통해 유저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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