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긴축 및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우려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증시가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게임주 역시 연일 하락장을 연출하며 지지선이 무너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62포인트(2.57%) 내린 2720.38포인트에 마쳤다. 이날 오후 1시 25분께 2703.99포인트까지 떨어지며 3%대 이상의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26.03포인트(2.84%) 내린 889.44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9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증권가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예상보다 빠른 긴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이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운까지 겹치며 증시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게임주 역시 이 같은 증시 하락세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날 컴투스 주가를 제외한 게임주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액토즈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17%(900원) 내린 1만 1650원을 기록, 게임주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그 뒤로 드래곤플라이(6.69%), NHN(6.48%), 액션스퀘어(6.40%), 와이제이엠게임즈(6.34%), 위메이드맥스(6.33%), 넵튠(6.29%), 룽투코리아(6.24%), 미투온(5.43%), 네오위즈(5.07%), 엠게임(5.05%) 등이 5%대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컴투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30%(400원) 오른 13만 4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 11분께 14만 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 힘이 빠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또 카카오게임즈(0.86%), 넷마블(0.84%), 컴투스홀딩스(0.75%) 등의 주가는 약보합세를 기록,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이다.

이날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4%(1만 1000원) 내린 2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 14분께 30만 8000원까지 오르며 반등 "짐을 보였으나 이후 힘이 빠지며 큰 반등 없이 마감했다. 특히 오후 3시 15분께 29만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첫 20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거듭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9%(9000원) 내린 55만 80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가 55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NHN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8%(2400원) 내린 3만 465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 역시약 4개월 만에 3만 4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