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식거래 첫날 다수의 게임주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순"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게임주가 올해에도 기세를 이어갈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다수의 게임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이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으나 앞서 이뤄진 가격 상승 부담감 때문으로 게임주 전체의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이날 게임주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은 넥슨지티다. 지난해 종가 대비 1.64% 오른 2만 1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중 2만 5450원까지 가격을 높인 것. 11시께 이후 다소 가격이 안정화됐음에도 9.88%라는 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변동은 오는 3월 넷게임즈와 합병을 앞두고 이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와 넷게임즈의 합병으로 넥슨이 국내에 중견급 회사를 보유하며 존재감을 높여나갈 것으로 봤다.

넵튠은5.36% 상승한2만 9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3만원대 진입을 코 앞에 뒀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메타버스 사업이 이 회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웹젠도 5.02% 상승하며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이 회사는 자체 개발작을 포함한 신작들을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위메이드와 위믹스 사업협력을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대형업체인 크래프톤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4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각각 3.73%, 2% 상승세를 보이며 준수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8.42% 떨어진컴투스홀딩스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이 회사가 주가가 오름세를 거듭해 가격 부담감이 높아진 것이지 특별한 악재가 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중 10번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12월 15일 13만 29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같은 달 30일 무려 78% 오른 23만 75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그간 상승세를 주도했던 네오위즈홀딩스도 "정 양상을 보였다. 이날 7.68% 하락세를 기록하긴 했으나 지난달 17일부터 두드러짐 오름세를 보여왔던 것. 해당 기간 이 회사는 10%가 넘는 급등세도 3번이나 기록했다.

업종별 테마부문에서는 게임엔터테인먼트가 1.09%를 기록하며 상승률 20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각 업체의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화되며 게임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