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게임주는 플레이 투 언(P2E)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비관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판호 이슈가 다시 부각돼 영향을 받았다. 일부 업체가 앞서 오른 주가의 가격 "정을 거쳤으나 대부분 가격을 높이며 2021년 주식거래를 마쳤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크래프톤 주가는 전날 4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달 첫 거래일(1일, 48만 9000원) 대비 5.9% 감소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종가기준)는 50만 2000원(2일), 최저가는 45만 500원(27일)이다. 이달 이 회사는 중동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타마템게임즈에 71억원, 인도어 기반 소셜 플랫폼 프렌드에 59억원 등을 투자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썬더 티어원’을 글로벌 출시하고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무료 플레이 전환 소식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달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초반 매출지표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일 70만 1000원에서 30일 64만 3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73만 7000원(9일), 최저가는 64만 3000원(30일)이다. 지난달 출시한 ‘리니지W’가 큰 흥행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 회사는 기존 작품에 다양한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펼치며 내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선 ‘리니지W’의 흥행으로 이 회사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실현하는 한편 내년 플레이 투 언(P2E) 사업 전개에 관심을 기울이며 100만원이 넘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달 이를 실현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넷마블 주가는 1일 11만 8000원에서 30일 12만 5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한 달 사이 5.93%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12만 5000원(30일), 최저가는 11만 8000원(1일, 2일, 15일, 17일)이다. 이 회사는 이달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ESG 경영 준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외에는 큰 이슈 없이 "용히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오버프라임’ 등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P2E 사업이 부각되며 월 초 대비 주가가 상승했다.

대형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월 초 대비 주가 하락을 보였으나 중소업체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계획이 발표된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P2E 사업 기대감으로 네오위즈가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3개월간 넷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넷게임즈 주가는 1일 1만 6000원에서 30일 2만 3450원의 변동을 보였다. 한 달 사이 46%의 주가 상승을 보인 것. 이 같은 변동은 넥슨이 자회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합병하겠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소식이 반영된 17일 이 회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슨지티도 1일 1만 5350원에서 30일 2만 1250원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중견급 업체가 탄생, 넥슨의 국내 시장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봤다.

네오위즈는 1일 3만 1650원에서 30일 3만 6100원의 변동을 보였다. 한 달 동안 14% 가량 주가가 오른 것. 기간 중 10%를 넘는 급등세도 두 번(10일, 30일)이나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주가변동은 월 말 이 회사의 P2E 신사업 전개에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외 펄어비스는 1일 12만 7700원에서 30일 13만 8300원의 변동을 보였다. 이달에도 신작 등 특별한 이슈는 없었으나 앞서 이뤄진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발급과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기대감이 주가를 견"하게 유지시켰다. 기간 중 최고가는 14만원(28일), 최저가는 11만 5800원(2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한 달 사이 5.8% 주가가 하락했다. 1일 9만 6700원에서 30일 9만 1000원의 변동을 보인 것. 기간 중 최고가는 9만 5200원(3일), 최저가는 8만 5900원이다. 이 회사는 이달 자사 라인업에 연말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유저모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주가를 견인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구글 매출순위 1위에서 2위로 물러서 투자심리에 영향이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위메이드는 연말 가격 "정 모습을 보였다. 1일 18만 4900원에서 30일 17만 7900원의 변동을 보인 것. 이달 이 회사는 다수의 업체들과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계약을 체결하며 P2E 사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해당 이슈로 앞서 워낙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여 새롭게 가격을 높이는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