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카지노'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고"되는 가운데 소셜 카지노 업체들도 이 같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예고해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 미투온 등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들이 종합 게임업체로의 도약에 나선 가운데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영역으로의 진출까지 타진하고 있다.

지난 8월 넷마블이 소셜 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약 2" 6000억원에 인수했으며 비슷한 시기 네오위즈가 강원랜드와 온라인 소셜 게임 및 오프라인 슬'머신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선데이토즈도 소셜 카지노 업체 플라이셔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기존 게임업체들의잇따른소셜 카지노 시장 진출은 안정적인 수익성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특정 플랫폼의 인터페이스 및 경험(UI·UX)에 익숙해진 유저가 이탈없이 동일한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는 ‘락인’ 효과가 크다는분석이다.

반면 더블유게임즈, 미투온 등 기존 소셜 카지노 게임에 주력해 온 업체들은 이 같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것. 특히 이전까지는 캐주얼 및 미드코어 장르의 라인업 확대를 모색해왔으나, 최근 플레이 투 언(P2E) 게임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이 같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더블다운 카지노'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소셜카지노 넘어서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글로벌 종합 게임업체 전환에 나서왔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소셜 카지노 매출과 점유율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 신작 개발과 인수합병(M&A)을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모바일 RPG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을 출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6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또 적극적 M&A를 통해 외부의 타 장르 게임의 DNA를 내부로 유입시키겠다는 ‘외부수혈’ 전략이 있다. 앞서 2017년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로부터 소셜카지노 개발업체 더블다운인터액티브를 8억 2560만 달러(한화 약 982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더 나아가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게임 개발까지 타진 중이다. 최근 최재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비'해 대체불가토큰(NFT) 및P2E에 대한 사업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 CFO는 “NFT 게임 등은 게임 내 재화 균형이 중요한 만큼, 10년 이상 소셜카지노를 운영한 더블유게임즈가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텍사스 홀덤 포커 VR'

앞서 미투온(대표 손창욱) 역시 메타버스와 NFT를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내년을 목표로 기존 서비스 중인 카지노를 업그레이드한 사업 모델을 공개하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론칭한 메타버스 카지노 ‘VR 카지노’에 NFT 기술을 적용한다. 또 자사 게임인 ‘풀팟홀덤’ 글로벌 버전의 NFT화도 추진한다.

메타버스 카지노의 경우 VIP 유저를 대상으로 카지노 공간을 분양하는 오너십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카지노 공간을 꾸미고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 같은 카지노 공간에서 발생한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의도다. 카지노 공간의 NFT화를 통해 가상화폐로 사고팔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풀팟홀덤 글로벌 버전을 발전시켜 각 위닝 핸드에 NFT를 적용한 NFT 홀덤을 내년 상반기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NFT홀덤 게임의 활성화는 물론 NFT 거래 시스템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투온은 이 같은 사업 모델을 위해 ‘미버스(미투온 메타버스 토큰, 가칭)’와 같은 P2E게임에 사용될 코인 발행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향후 메타버스 카지노, 풀팟홀덤 등 미투온 자사 게임뿐만 아니라 미투젠의 캐주얼 게임, 미툰앤노벨 등 미투온 그룹에서 모두 P2E 연동 가능하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자회사 미투젠 역시 캐주얼 게임을 바탕으로 P2E 방식을 적용한 새로운 형식의 캐주얼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솔리테르 게임 기반 P2E 모델 버전을 준비 중에 있다.

이후 모든 게임 포트폴리오로 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가장 큰시장인 미국에서의 P2E 게임 출시를 통한 시장 개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미국 지역에서의 P2E 모델 적용 적법성 검토까지 마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VR 카지노'

한국에서는 RPG 장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을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셜 카지노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중이다. 기존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들이 P2E 게임 사업을 전개할 때 이 같은 측면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거나 생태계를 구축하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이다. 특히 새로운 시장 진출에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속도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