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시장은 중국발 리스크 및 미국 테이퍼링 우려와 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공존하며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주는 각 업체의 모멘텀을 앞세워 꾸준한 상승을 보였다.

29일 크래프톤 주가는 46만 9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첫 거래일(1일, 49만 8000원) 대비 5.72% 감소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종가기준)는 49만 8000원, 최저가는 46만 3000원(5일)이다. 기간 중 이 회사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내달 11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부터 주가에 선반영돼 특별한 변동을 이끌진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1일 59만 5000원에서 29일 62만 7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63만 9000원(27일), 최저가는 56만원(6일)이다. 앞서 이 회사가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가 아쉬운 성적을 거둬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란 우려가 컸다. 그러나 신작 ‘리니지W’ 출시가 임박하며 소폭 회복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내달 이 작품 성적에 따라 다시 주가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의 이날 종가는 1일 대비 7.39% 오른 12만 3500원을 기록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12만 9000원(22일, 27일), 최저가는 11만 4000원(5일)이다. 기간 중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힐러비가 아트&뷰티 브랜드 V&A 뷰티를 론칭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실사형 스포츠 게임 개발업체 나인엠인터렉티브를 흡수합병했다. 소셜 카지노에 이어 메타버스, 뷰티 등 다방면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NHN은 이날 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일 대비 14.6% 가격이 오른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는 8만원(29일), 최저가는 6민 7500원(6일)이다. 기간 중 이 회사는 게임 외 사업분야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 3분기 웹 보드 게임 부문이 성수기 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위메이드트리와 블록체인 게임 사업부문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업체들 역시 뚜렷한 주가 변동 모습을 보였다. 펄어비스는 1일 8만 5300원에서 29일 10만 39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11만 4800원(27일), 최저가는 8만 5400원(6일)이다. 특별한 신작 이슈 등은 없었으나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 기대감 및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가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위메이드는 이달 게임주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종가로 18만 2800원을 기록한 것. 이는 1일 대비 무려 123% 가격이 오른 것이다. 기간 중 날마다 최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변동은 블록체인 기능을 도입한 ‘미르4’의 글로벌 흥행 여파로 분석된다. 이 회사 역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사업 호"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 역시 1일 1만 2000원에서 29일 2만 3600원의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와 함께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6"를 돌파하는 한편 코스닥 게임주 2위로 등극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주가는 1일 대비 23% 오른 7만 9800원을 기록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8만 100원(27일), 최저가는 6만 2600원(6일)이다. 기간 중 이 회사가 3분기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성적을 거뒀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고"됐다. 또한 이 회사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경영체제를 개편하며 해외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

컴투스는 1일 9만 5800원에서 29일 12만 85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12만 8500원(29일), 최저가는 9만 5300원(5일)이다. 이달 이 회사는 해외 블록체인 업체에 잇따라 투자하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가상현실(VR) 사업 자회사를 설립에도 나섰다. 블록체인이 부각되는 가운데 이 회사 역시 흐름을 탔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게임빌도 1일 3만 8000원 29일 7만 4200원이라는 주가 급등을 보였다. 한 달간 무려 95% 주가가 오른 것. 위메이드보다는 상승폭이 적긴 하지만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다. 이러한 주가변동은 지주회사 역할 강화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과 블록체인 관련 이슈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다. 또한 사내 K콘텐츠 기반의 NFT 거래소 개발을 위한 TF "직을 구성하는 등 사업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웹젠이 1일 2만 4500원에서 29일 2만 7000원, 네오위즈가 2만 2400원에서 2만 6200원, 선데이토즈가 2만 50원에서 2만 2300원 등 대부분의 업체가 월 초 대비 가격을 높이며 10월 주식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내달 각 업체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진다며 이를 통해 게임주에 큰 폭의 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