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위메이드가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르4’의 글로벌 흥행 여파 속에 신주 상장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10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있다.
6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6%(1500원) 하락한 9만 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등락을 오갔으나 오후 2시들어 내림세로 전환해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 회사 주가가 지난 1일과 5일 각각 16.86%, 17.36%의 급등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하락세 마감은 크게 평가되지 않는다.
특히 이 회사는 이날 앞서 예고한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까지 단행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8월 말부터 게임주 중 독보적인 오름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 같은 변동에 힘입어 이 회사는 이날 시가총액 3" 1428억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 게임 업체 중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잇는 3위이며 전체 업체 중에선 10위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주가 강세의 원인 중 하나로 ‘미르4’의 글로벌 흥행을 꼽고 있다. 지난 8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해외 출시한 작품 글로벌 버전이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모멘텀으로 크게 부각됐다는 것.
최근 3개월간 위메이드 주가변동 현황 일부이 회사에 따르면 ‘미르4’는 지난달 30일 기준 글로벌 서버 100개를 돌파했다. 당초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의 총 11개 서버로 론칭에 나섰으나 급격한 유저 수 증가로 서버 수를 크게 늘린 것. 특히 기존 ‘미르의전설’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등 다른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은 더욱 크게 평가된다.
특히 이 회사가 4분기 게임 캐릭터 및 아이템 NFT 거래소 정식 오픈까지 예고해 작품의 글로벌 흥행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미르4’의 흥행에 힘입어 이 회사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 역시 현재 주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지난달 1일 블록체인 게임 개발업체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 이 회사는 이날 ‘미르M’의 티저 사이트까지 오픈하며 추가 모멘텀을 구체화시켰다. 이 작품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 ‘미르4’가글로벌 전역에서 큰 흥행을 달성해 이 작품까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증권가 역시 위메이드를 주목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르’ IP가 견인하는 글로벌 실적성장이라고 이 회사를 진단했다. 특히 아시아권에 국한되어 있던 ‘미르’ IP가 미주와 유럽 게임 유저까지 흡수하며 글로벌 IP가 된 점을 부각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일부. 위메이드가 시총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이와 함께 ‘미르4’가 스팀에도 론칭돼 중국인 유저들도 우회적으로 유입이 가능하며 타 국가에서도 추가직인 유저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중국 샨다와의 소송 이슈도 마무리 단계이며 새로운 중국 내 파트너솨와 본격적인 중국 본토에서 확장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위믹스 플랫폼이 향후 메타버스로 확장을 원하는 타 게임사들의 게임 및 NFT 호환성을 겸비한 교환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올해 매출 3080억원, 영업이익 1114억원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컨센서스)하고 있다. 이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4% 개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미르4’를 통한 블록체인 게임 성공사례가 각인되며 관련 시장 전체에 대한 가치평가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가 블록체인 게임 및 이를 통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주요 업체로 평가되며 향후로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