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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규제 강화 후폭풍 몰아치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9-07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중국이자국의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에따른 후폭풍이 거세질 "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밤 중국의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의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회사 측이 정확한 원인을 밝히진 않았으나, 미성년자 게임 이용 제한이 해제되는 시간대의 순간적인 수요 급증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최근 자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온라인게임 이용이 전면 금지되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또는 공휴일에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된 이후 첫 주말,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 청소년들이 일제히 게임에 몰리게 됐고 과부하로 인해 장애가 발생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왕자영요’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전 세계 매출 선두권을 유지하는 만큼 쏠림 현상에 대한 파급력 역시 막대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이다.

접속 장애와 맞물려 대회 진행 도중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중국 웨이보에서는 ‘왕자영요가 붕괴됐다’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오르며 화제가 됐다는 것. 회사 측은 접속 장애 현상의 개선을 약속하며 아이템 지급 등의 보상안을 발표했다.

중국은 청소년 대상의 게임 이용 제한뿐만 아니라 당국의 사상 및 문화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게임 판매를 금지해 주목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유력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JD.COM)이 ‘피파21’ ‘GTA’ ‘콜 오브 듀티’ ‘바이오하자드’ ‘동물의 숲’ 등 86개 게임의 판매를 중단시켜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중국 당국은 헌법 위반, 국가 통합 및 일치성 위협, 이익 및 안보를 해치는 것, 민"인종종교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거나 민" 전통과 문화를 해치는 것 등이 포함된 게임에 대해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이버 종교나 미신 "장, 사회 안정을 파괴하는 모든 것, 음란물약물폭력도박, 모욕비방 및 타인의 권리 침해, 공공도덕 위배 등을 금지했고 이 같은 사항에 해당하는 게임들의 판매를 막았다는 것이다.

'왕자영요'

중국 유저는 온라인 플랫폼의 병행 수입을 통해 게임을 구매하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는 것. 이는 합법적인 회색지대로서 여겨져 왔으나 점차 단속망이 넓어져갈 것이란 관측이다.

징동은 중국 당국의 새로운 정책에 따라 향후 승인되지 않은 다른 게임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3자 가맹점에 대해 퍼블리싱 라이선스가 없는 게임도 배제될 것이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의 실제 게임 이용이 감소하게 될 지는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의 게임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역시도 아직까지는 전망이 엇갈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게임 규제는 당국의 집권 전략이라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체제와 사상 통제 의도가 다분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게임뿐만 아니라 연예인 팬클럽 활동 및 후원 행위에 대해 규제를 가하고 미적 기준을 규정하거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금지시키는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며 중국의 사상 통제 방향성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이른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및 대표직을 사임하는 사례들이 잇따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핀둬둬, 바이트댄스의 창업자가 사임한데 이어 최근 징동의 창업도 경영 일선에 물러나기로 했다. 당국의 장악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또 한편으론 한류 연예인 웨이보 계정이 폐쇄되는 등 규제 여파가 나타나면서 한국에 끼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 같은 엔터테인먼트 한류에 대해 중국에서 이미 콘서트, 광고, 방송 활동이 불가능했고 음반 및 음원 수익 등도 제한적이라면서 ‘찻잔 속 태풍’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게임 업계는 보다 복잡한 양상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막혀 있는 상황은 비슷하지만, 중국 게임이 한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점 때문에서다.

중국의 게임 규제가 강화될수록 중국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 사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로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한국 게임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최근 펄어비스, 스튜디오비사이드 등 한국 업체가 판호를 발급 받으며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에서의 게임 규제 강화가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의 판호 발급 상황의 개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반면 다음주 왕이 중국 외교담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상황의 변수가 될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특히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및 영화 상영 등의 협"를 요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서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 방한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판호 발급이 재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회담을 통해 다시 한번 상황이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국 진출이 가시화된다고 하더라도 당국에서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것이 또다른 장벽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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