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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탐방] '이라' 탄막 슈팅게임에 진심을 담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7-22

팀 에이비샷의 남중헌 팀장.

‘이라(IRA)’는 인디게임 업체 ‘팀 에이비샷’이 개발중인 온라인 탄막 슈팅 게임이다. 세련된 스타일의 동양 팬터지 배경과 깔끔한 그래픽으로 공개 당시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올해 초 텀블벅에서 실시한 개발 비용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451명의 후원자들이 약 1800만원을 모금에 참여해당초 목표 액수의 370%를 달성했다. 이후 ‘이라’는 ‘2021 인디게임크래프트’ ‘플레이엑스포’ ‘스팀 넥스트 페스트’ 등 각종 게임 쇼케이스에서 우수 게임으로 소개되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팀명인 ‘에이비샷(ABShot)’은 ‘Always Best Shot’의 줄임말이다. 팀 에이비샷의 남중헌 팀장은이에 대해 “언제 찍어도 멋진 장면이 나오는 게임을 만들자”라는 뜻을 팀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팀명 그대로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 에이비샷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탄막 슈팅에 진심인 작품

남중헌 팀장은먼저 ‘이라’에 대해 “탄막 슈팅에 진심인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탄막이 화면에 덮일 때의 미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고, 특별한 탄막 패턴과 개별 디자인 구성에도 중점을 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라’는 단지 탄막을 피하는 것만의 게임이 아니라 탄막 하나하나까지 유저들에게 어필하려는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라’는 로그라이트라는 장르의 강점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다. 유저는 시간, 기억, 용기 등 다양한 콘셉트를 지닌 사도들과 함께 전투를 치르며 그들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작중 패배하여 사망 후에는 이전 전투에서 획득한 ‘이라의 "각’을 통해 사도의 능력을 강화하고, 다음 공략 때는 더욱 강해진 상태로 전투에 임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이지에서 획득할 수 있는 무기 및 아이템, 그리고 강화 효과인 ‘사도의 가호’는 각각 여러 가지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모두 랜덤하게 맵 클리어 보상 또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되며, 패배하면 사라져 유저들은 매번 다시 새롭게 도전에 나서야 한다. 자칫하면 패턴 피하기 게임이 돼 지루해질 수 있는 탄막 슈팅 장르지만 로그라이트 장르를 결합해 매번 다양한 전개의 게임 플레이와 전투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작품 내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에 대해 남 팀장은보스전을 꼽았다. 작품의 스테이지마다 보스 ‘혼돈의 근원’이 존재하며, 탄막을 멈추거나 분산시키는 등 개성 있는 패턴으로 유저를 위협한다. 특히 이 모든 패턴들은 무적기와 회피기 사용 없이도 피할 수 있어, 사방에서 날아오는 탄막들을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라’는 뛰어난 아트 퀄리티가 특출난 장점이다.2D 애니메이션 스프라이트를 사용해 깔끔한 그래픽과 함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특이하게 탄막 게임에 쿼터뷰 시점을 적용해 ‘엔터 더 건전’과 같은 비슷한 장르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핵 앤 슬래시와 같은 고유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도포 등 개성적인 동양식 의복을 걸친 작중 인물들의 미려한 일러스트 역시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남 팀장은“오랜 시간 개발을 이어오며 팀원들의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특히 아트 디자이너들의 실력이 상당히 향상됐다”면서 “팀원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라 자신 있게 밝혔다.

팀에이비샷은 “게임 완성도의 반은 사운드이며, 탄막 슈팅게임은 더욱 영향력이 크다”는 지론으로 전문 사운드 제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이라’의 사운드를 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감성을 사로잡는 높은 수준의 BGM을 추가할 수 있었으며, 작품의 타이틀곡을 선보이는 등 유저를 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남 팀장은타 작품과 차별화된 ‘이라’의 강점에 대해 리소스 제작 방식과 동양풍의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 초기부터 2D 애니메이션 스프라이트로 모든 리소스를 제작하고 동양풍의 디자인을 구상했다”면서 “로그라이트 장르는 대부분 서양을 배경으로 한 도트 형식의 작품인데 ‘이라’는 한눈에 봐도 차별화가 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화려한 액션에 치중하기보다 ‘이라’는 탄막 슈팅 게임의 재미라는 원초적인 방향성에 더욱 집중했다.

목표는 좋은 기억으로 남는 작품

팀 에이비샷은 현재 ‘이라’의 얼리 액세스 출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당초 출시 일정은 지난 6월로 계획돼 있었으나, 내달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에 대해 남 팀장은“사운드 디자인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출시 일정을 8월로 미루게 됐다”면서 “이번 일정은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앞서 팀 에이비샷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에게 일정 변경 사실을 알리는 등 책임 있는 자세를 취했다.

내달 출시되는 얼리 엑세스 버전에서는 3개의 월드와 6개의 스테이지, 그리고 100여종의 무기와 50여개의 아이템을 먼저 선보인다. 2022년 상반기에 출시가 예고된 정식 버전의 경우 게임 스토리의 진 엔딩과 함께 무기와 아이템, 사도들이 추가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유지 보수를 진행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남 팀장은정식 출시 후 기회가 된다면 콘솔 기기로의 이식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팀 에이비샷에는 ‘이라’를 통해 처음으로 작품을 출시하는 팀원도 있다. 남 팀장은작품 출시를 통한 목표를 묻는 질문에 “팀원의 첫 작품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무관심 속에 사라지는 작품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항상 멋지고 재밌는 게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열심히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말을 맺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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