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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게임수출 정상화 기대감 고조되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6-29

'검은사막 모바일'

한국 게임에 대한 빗장을 걸어 잠근 중국 시장이 "금씩 열리며 수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넥슨 관계사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가 중국 정부로부터 현지 서비스 허가권 판호를 받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시장은 앞서 사드 갈등 이후 2017년 3월부터 한한령이 지속되며 한국 게임의 수출이 전무한 상황이 이어져왔다. 특히 한국 게임의 수출길은 막혀 있는 반면 중국 게임의 한국 시장 공세는 이어지며 불공정 경쟁에 대한 지적도 제기돼왔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승인을 받으며 3년 9개월 만에 판호 발급이 재개되며 변화의 "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판호 발급 이전부터 중국 시장에서 일부 현지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돼 이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돼왔다.

당시에는 일부 마켓에 한해 판호 발급 없이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당국의 규제 절차가 강화되면서 서비스 중지 우려가 커지고 현지에서의 사업 확대에 제한이 있었으나, 판호 발급을 통해 이를 해소하게 됐다는 평이다.

또 2016년 판호 발급을 신청한 이후 4년여 만에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당장의 사업 전개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는 것. 이제 와서 새로운 유저 유입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기도 마땅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긴 공백을 깨고 판호 발급이 이뤄졌다는 상징적 의미로 볼 수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보여주기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돼왔다. 한국 게임이 진출해야 할 시점에는 빗장을 걸어 잠그고 뒤늦게 허가를 내주거나 극히 일부의 작품만 예외적으로 통과시키며 생색을 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됐다.

‘서머너즈 워’뿐만 아니라 앰비즈랩이 개발한 ‘루시-그녀가 바라던 것’이 판호를 발급 받아 한국 게임의 판호 승인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한국인 개발자들이 만들긴 했으나 캐나다 사업체를 통해 출시된 사례로 한국 게임에 대한판호 발급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는 것.

또 지난 2월 핸드메이드의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이 판호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주요 업체의 인기작이나 신작이 아닌, 인디 업체에 대한 판호 발급이라는 점에서이견이 나타나게 됐다.

'서머너즈 워' 이후 두 번째 한국 게임 판호 승인으로 향후 속도를 낼 것이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반면 시장 개방 측면에서아쉬움이 크다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예컨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나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넷마블의 인기작등의 판호 승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 승인은 대중국 수출길 정상화에 큰 진전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검은사막’은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모바일콘솔 등을 아우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서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현지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사례로 실질적인 수출길 개방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카운터사이드'

또 ‘카운터사이드’는넥슨이 지분을 투자한업체가 선보인모바일게임이자, 이제 론칭 1년을 넘긴 판호 발급 사례 중 가장 최근 출시된 작품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다만, 이 작품의중국 현지 서비스 권한은홍콩게임빈즈가 갖고 있어넥슨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

일각에선 최근 한중 양국 교류에서의 변화가 게임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중 협력 사례가 급진전을 보이거나 시진핑 주석 "기 방한 무드가 "성되는 등 일련의 흐름이 판호 발급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까지 판호 발급 절차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 업체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언제 또 긴축 행보를 보이거나 폐쇄적인 자세로 발급 지연 및 공백 상황이 계속될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

업계는 판호 발급 재개에 대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등의 신작을 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적인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판호 발급 사례 자체가 극히 적어 희망적인 상황이라 보기 어렵다는 평도 나온다.

또 이럴 때일수록 불공정 경쟁 상황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압박과 우리 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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