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이터널 리턴' 내달 론칭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6-18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의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본부장, "계현 대표, 님블뉴런의 김남석 대표, 김승후 PD, 송근욱 PD.

카카오게임즈가 내달 '이터널 리턴'의 카카오 버전을 선보이며 보다 대중적인 게임으로서의 성장 행보를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계현)는 내달 22일 온라인게임 ‘카카오 이터널 리턴’을 론칭한다. 카카오 버전 역시 기존 스팀을 통해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 중인 ‘이터널 리턴’ 유저와 같은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내달 1일부터 ‘카카오 이터널 리턴’의 사전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사전예약 보상으로 현우 캐릭터와 스킨, 인게임 이모티콘 PKG, 레어 굿즈 등을 제공한다.

론칭 시점에는 브랜딩 마케팅 및 대형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규 유저층의 관심을 끌며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장기적으로 대중적 기반을 마련해 PC방 프로모션이나 대회를 비' 본격적인 e스포츠로 성장을 이어간다.

‘카카오 이터널 리턴’은 다음게임 및 카카오 플랫폼 기반으로 새로운 계정을 생성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스팀 유저 역시 게임 내 자체 친구 시스템을 통해 보다 편리한 팀 매칭이 지원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본부장. 님블뉴런의 김남석 대표, 김승후 PD, 송근욱 PD.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이 작품의 개발업체 님블뉴런과 함께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또 카카오 버전 론칭과 더불어 향후 서비스 계획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터널 리턴’은 당초 ‘영원회귀: 블랙 서바이벌’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계관을 공유하는 원작 ‘블랙 서바이벌’과의 혼선을 피하고 향후 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측면을 고려해 ‘이터널 리턴’이라는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

또 님블뉴런의 특색과 강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단순 퍼블리싱이 아닌 공동 사업 형태로 진행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개발과 운영을 님블뉴런이 맡고 마케팅 및 홍보를 카카오게임즈가 주로 담당하는 한편 서로 협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님블뉴런은 2012년 창업 이후 대부분의 작품들이 실패하는 경험을 해왔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다른 이들이 힘들어하는 문제를 푸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이에 대한 성취감에 이끌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회사의 화재로 인해 6개월 간 피난 생활을 해야 했고 이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당시 파트너와의 계약까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됐다는 것. 이 가운데 넵튠과 ‘블랙 서바이벌’ 판권(IP)을 만나 MOBA 전투 기반의 생존 게임에 도전했고 지금의 ‘이터널 리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터널 리턴’의 시작 역시 난관의 연속이었다. 모회사의 사정이 좋지 않아 마케팅 예산은 전무했고 1년 안에 제작을 끝내야만 했다. 막막했지만 문제를 풀기 위한 고민 끝에 유저와 함께 개발해 나가는 방법으로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는 것.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김 대표는 인디 게임에서는 이미 오래된 방법이지만, 개발 과정 자체가 마케팅으로 연결되는 것에도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차례 테스트 과정에서 부분적인 성과가 보이긴 했으나 시장이나 유저에 대한 확신이 부"했고 불안하기도 했다는 것.

매칭 풀이 중요한 게임인데 절대적 수치가 따라주지 않는 것도 고민이었다. 국내외 퍼블리셔를 찾았으나 모두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얼리 액세스와 맞물려 트위치를 통한 커뮤니티가 활성화됐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어려움을 유저와 함께 해 온 것이 ‘이터널 리턴’의 핵심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텐데 보다 유저와 현장 속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응답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이터널 리턴’은 유저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설계, 건축이 아닌 정원, 숲을 가꾸는 역할을 해 나간다고 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를 비', 님블뉴런의 개발진 역시 ‘이터널 리턴’에 운이 따랐고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근욱 PD와 김승후 PD는 그간의 '이터널 리턴'이 걸어온 길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송근욱 님블뉴런 PD.

송근욱 PD는 “초반 진입 장벽, 편의성 부", 정형화되는 플레이 패턴 등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개발인력을 빠르게 충원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온작품인 만큼 곳곳에서의 피드백에 최대한 응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즌2 시점그리고 ‘카카오 이터널 리턴’이 출시되기까지는 튜토리얼을 개편하고 연습모드 및 리플레이 등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8월부터 10월 시즌3 기간에는 보이스챗 및 듀오스쿼드의 공동 루트를 통해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시즌4에서는 배틀패스와 특성 시스템을 도입하고 PBE(베타 서버)를 공개한다.

송 PD는 이 과정에서 e스포츠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인터넷 방송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통해 e스포츠로서의 재미 역시 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후 PD는 “개발자와 유저 모두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면서 “원작 ‘블랙서바이벌’의 IP를 계승 및 발전시켜 소설만화, 노래영상, 굿즈 등으로 확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터널 리턴’은 최근 시즌2 돌입과 맞물려 2주 간격으로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고 있다. 현재 31개 캐릭터가 존재하는 가운데 연말까지 45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작 ‘블랙서바이벌’ 캐릭터가 대부분 ‘이터널 리턴’에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이후 ‘이터널 리턴’에서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할 것으로 김 PD는 내다봤다. 또 원작에서도 캐릭터가 추가되면 이를 재탄생시키는 것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후 님블뉴런 PD.

‘이터널 리턴’은 이 같은 원작 IP를 통해 누적된 서브컬처 취향과 더불어 이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입혀지는 트렌디가 모두 존재한다는 평이다. 때문에 기존 서브컬처의 성향을 인지하면서도 새로운 유저의 유입은 대중적인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김상구 본부장은 “연예인 마케팅과 같은 방법도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트렌디를 강"할 수 있는 아이돌 멤버들이 표현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단계”라고 "심스레 밝혔다. 향후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 보다 많은 콜라보로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스팀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게임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성향에 가깝다는 게 김 본부장의 시각이다.때문에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보다 대중적인 플랫폼을 통해 그 외의 새로운 유저층을 흡수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PC방 서비스와 같은 측면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로, 프로모션 전개가 "심스러운 편이다.때문에 향후 상황이 좋아진다면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 모두 ‘이터널 리턴’의 향후 행보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직 캐릭터풀을 비', 스킬이나 아이템 등 콘텐츠 측면에서 업데이트해야 할 것들이 많고볼륨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e스포츠를 위한 시스템 및 정책 등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통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는 이 같은 기반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본부장.

김 본부장은 과거 ‘리그오브레전드’가 한국에 서비스 되던 시기 캐릭터풀이 90여개에 달했다는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터널 리턴'은 단순히 캐릭터풀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밸런스까지 맞춰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호흡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는 것.

새로운 모드나 맵의 추가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우선순위에서 미뤄져 있다. 유저뿐만 아니라 개발팀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현재 ‘루미아 섬’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게 급선무로 보고 있다. 창의성이나 기발한 전략을 창발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또 “퍼블리셔로서의 경험을 비춰보면,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e스포츠를 개최하는 것은 리소스가 많이 들면서 기본적인 서비스의부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e스포츠 시스템부터 운영진까지 지금보다 풍부하고 명확하게 갖고 있어야만자생적으로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꾸준히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유저 및 커뮤니티에서의 자체적인 방송이나 대회에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남석 대표는 글로벌 곳곳에서의 작은 움직임들로 팬층의 요구를 충"시킬 수 있는 스타가 등장하고, 이들이 팀으로서 안정적으로 활동하게 될 때 e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또 트위치 등의 방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유튜브 등의 콘텐츠로 선보이며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각각의 특성에 맞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대표는 또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한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전통적 퍼블리셔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편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협업할 수 있는 좋은 동료이자, 비전을 앞에 두고 진정성 있게 치열하게 논의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님블뉴런은 개발 초기부터 게임의 코어를 비',빠르게 빌드를 만들어서 테스트 피드백을 여러차례 반복하는 뚝심 있는 업체"라면서 "개발자들의 진심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소개하고 이들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