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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는 성장통의 시기 겪고 있다 "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4-11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유저 의견을 듣고 개발팀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고민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1일 온라인게임의 ‘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를 갖고 유저 의견에 대해 답변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에 걸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동시 시청자 4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강원기 총괄디렉터, 백호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창섭 기획팀장, 이근우 운영팀장 등 개발 및 운영진이 참석했다. 10인의 고객대표단이 준비한 ▲확률형 아이템 ▲서비스의 제공 ▲개발팀 고민에 대한 논의 ▲유저의 목소리 ▲편의성·버그 등의 주제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아이템 옵션을 부여하는 등의 요소에 대해 개발진의 "작의혹 여론이 불거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생의 불꽃’ ‘어빌리티’ ‘큐브’ 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개발진은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다만 모든 콘텐츠에는 어떠한 개입을 통해 확률을 변동시킨 적이 단연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큐브를 통해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증가’ 옵션이 3개 부여되는 이른바 ‘보보보’에 대한 중복등장을 제한하고 이를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개발진은 답변했다.

개발진은 “그동안은 확률 정보 자체가 미공개 영역이었는데,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던 당시에는 다소 복잡하고 제한이 많은 큐브 로직 중 특정 요소만 안내할 수 가 없는 상황이었다”면서"그러나 이제부터는 확률 공개와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며이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출시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게임 내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형식이 아니었지만, 이 같은 부분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어왔고 이를 공지하지 않은 채로 긴 시간이 흘렀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개발진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지 못한 소통 부재 문제도 커져갔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기 위해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며 시대에 발맞추고 더 많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변화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옵션 제한으로 777없는 슬'머신을 운영했다는 외부평가에 대해서도 개발진은 답변했다. ‘보보보’는 최고 당첨금을 획득하는 슬'머신의 ‘777’과는 개념이 많이 다르다는 게 개발진의 입장이다.

개발진은 “수많은 캐릭터와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고 이를 즐기는데 있어서 단 하나의 옵션 "합이 절대적 1등 효율을 가져온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캐릭터의 직업, 장비, 플레이 성향 등 여러 변수가 있기에 개인마다의 선호 옵션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앞서 이 같은 의혹과 질타를 받은 이후 추가옵션 로직, 유료 큐브 확률과 정보 등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보다 투명한 운영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개발진은 이에 이달 중 어빌리티(캐릭터 능력치 설정) 확률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료 인챈트 영역인 ‘수상한 큐브’ ‘장인의 큐브’ 등 잠재능력을 재설정하는 무료 큐브에 대한 확률과 정보도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개발진은 또 “지난달 확률 정상 동작을 검증하는 자료를 월 단위로 발표하겠다고 했고, 이번 4월 검증 자료는 이번주 중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상시로 확률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는 긴 시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작품이다. 이에따라 각각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는 불만사항들도 누적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같이 그간 누적된 게임 전반에 대한 의견들이 함께 제기됐다. 고객대표단은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 방치된 영역의 수정, 직업 간 밸런스 "정, 캐릭터 육성·장비 강화 경험 개편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개발진은 이에 대해 유저 의견을 구하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개발진은 “많은 의견을 보내주고 있는 ‘토론게시판’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충분히 답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게시판 답변도 중요하지만 보다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

특히 이날 강 디렉터는 “희망한다면, 여기 참여한 10명의 고객대표단을 중심으로 15~20여 명 단위의 1기 ‘고객자문단’을 꾸렸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6개월 단위로 이 같은 자문단을 꾸려 보다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개발진은 이날 운영 측면에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 운영팀장은 “운영 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트레이닝 과정을 강화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이 신속 정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 단계를 재정비하겠다”면서 “고객센터를 통하지 않고도 홈페이지, 인게임에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디렉터는 끝으로 “이렇게 많은 내용, 좋은 의견을 전달해준 것에 죄송스럽고 감사한다”면서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자체가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 수 있도록 5년이고 10년이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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